고창군이 AI·구제역 차단 특별방역 대책을 추진한다. 4일 군에 따르면 구제역 발생 위험이 높은 10월부터 내년 2월까지 5개월간을 특별방역대책기간으로 정하고 AI·구제역 바이러스 유입차단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기간 동안 AI 위기대응 단계를 ‘관심’에서 ‘주의’로 상향조정되고 반복발생 지역에 거점소독시설 설치운영 및 방역대책 상황실을 가동하는 등 24시간 비상근무체계를 유지한다. 또 모든 가금농가에 대해 이동승인서 발급, 입식 전 신고제를 운영하며 전담공무원 98명을 지정해 예찰활동을 강화하는 등 긴장감 속에 행정력을 집중하겠다는 의지다.

특히 철새도래지인 동림저수지 주변은 공동방제단 3개반·군방제차량·광역방제기 등을 이용 주기적 소독을 실시하고 인근 육용오리 11농가/185,000마리에 대해서는 내달부터 2019년 2월까지 사육제한을 시행해 AI·구제역 차단방역을 강화한다. 여기에 우제류(소·돼지·염소 등) 사육농가에 대해서는 오는 30일까지 구제역 백신 일제접종을 실시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AI·구제역 발생위험이 높은 기간 동안 일반인의 축산농가 방문을 자제해야 한다”며 “아울러 축산농가는 농장 내·외부 소독을 매일 실시하며 외부인·차량 통제, 울타리 보수, 축사 동별 전용장화 사용 등 차단방역에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

/고창=신동일기자.s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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