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4일 “좋은 일자리를 만드는 것은 결국 기업”이라며 고용문제 해결을 위한 기업들의 적극적인 역할을 촉구했다. 그러면서 민간 일자리 창출을 위한 정부의 서포터즈 역할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충북 청주 SK하이닉스 공장 현장에서 열린 제8차 일자리위원회 회의를 주재하고 “일자리는 우리 국민들이 가장 걱정하는 문제”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먼저 민간 부분의 투자와 일자리 창출에서 부진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산업구조의 변화 등 우리 경제가 겪고 있는 구조적 어려움에 대해 아직 해법을 찾지 못했다는 비판을 감수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기업의 투자 촉진과 활력 회복을 통해 좋은 일자리를 더 많이 만들어야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고용위기를 극복하는 돌파구로 신기술과 신산업을 화두로 제시했다.

문 대통령은 “기존 주력산업은 신기술·신제품 개발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미래 신산업을 육성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해야 한다”고 했다.

정부와 일자리위원회는 이를 위해 미래차와 반도체 디스플레이, 사물인터넷 가전, 에너지신산업, 바이오·헬스 등을 ‘미래성장동력분야’로 선정하고, 민간의 투자프로젝트 발굴과 정부의 마중물 투자 등을 통해 이들 분야를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5개 분야 총 141개 프로젝트가 추진되고, 투자규모는 모두 124조9천억으로 9만2000여개의 민간 일자리를 만들 계획이다.

문 대통령은 이 같은 민간 일자리 창출과 관련해 △맞춤형 서포트타워(support tower) △규제혁신 가속화 △상생의 산업생태계 조성 등 정부 주도가 아닌 민간 프로젝트를 정부가 측면 지원하는 도우미 역할을 주문했다.

/청와대=최홍은기자·hiim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