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는 제99회 전국체전과 제38회 전국장애인체전을 밝혀줄 성화가 오는 8일 도청 천년누리광장에서 출발, 14개 시·군을 누비는(99구간 990km) 대장정에 돌입한다고 4일 밝혔다.
전국체전 성화는 지난 3일 강화도 마니산에서, 장애인체전 성화는 익산 미륵사지에서 체화돼 같은 날 오후 5시 도청 천년누리광장에 도착·안치됐다.
성화는 5일 간 도청에 보관하다 8일 오전 8시50분에 힘찬 발걸음을 내 딛는다.
‘비상하라! 천년전북, 하나되라! 대한민국’이라는 슬로건을 내건 전국(장애인)체전 성화 봉송의 첫 주자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메달리스트 8명과 페럴림픽 참가선수 2명이다.
성화 동시 출발 첫날(8일) 도청에서 출발하는 성화는 전주, 완주, 진안을 거쳐 무주에 안치되고, 9일에는 무주 실버태권도시범단 공연의 출발식과 함께 장수, 임실을 거쳐 남원에서 하룻밤을 보낸다.
10일에는 남원 신관사또 부임행사와 함께 출발해 순창, 고창을 거쳐 정읍에 도착하고, 마지막 날인 11일에는 정읍 농악단의 판굿놀이 출발식을 시작으로 김제, 부안, 군산을 거쳐 최종 목적지인 익산에 안치하게 된다.
12일 익산 시내를 순회한 후, 익산종합운동장 개회식장 성화대에 최종 점화돼 체전 기간 동안 전북 전역을 밝게 비출 예정이다.
윤동욱 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이번 성화 봉송을 통해 전북의 문화와 역사 등 다양한 콘텐츠를 대내외로 알릴 예정”이라며 “14개 시군에서 동시에 대회를 개최해 도민들이 함께 즐기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축제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유승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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