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와 자동차융합기술원은 산업부 추진의 ‘일감창출 패키지형 기술개발사업’에 선정돼 도내 자동차 부품기업의 신규 일감 창출을 위한 국비 90억 원을 확보했다고 4일 밝혔다.
‘민군 겸용 확장형 플랫폼 기반 다목적 특수차량 개발’을 주제로 선정된 이번 사업은 자동차융합기술원을 주관으로 지역 내 자동차부품기업 8개사를 포함, 총 11개 기업(관)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공모에 참여했다. 
주된 사업내용은 전기구동형 민군겸용 트럭 핵심수요부품 및 플랫폼을 개발하는 것으로, 사업비는 국비 90억 원을 포함한 총 114억 원(민간 24억)이고, 엔진기반 차량과 전기구동 차량 기술개발이 골자다.
도와 기술원은 엔진기반 차량의 경우, 전북의 강점인 상용차를 기반으로 개발 및 사업화를 조기에 마무리하고, 연간 200억 원 규모의 신규 일감 창출을 통해 현재의 산업위기를 극복하겠다는 전략이다.
또한, 전기구동 차량은 전북의 약점인 전기자동차의 핵심기술들을 이번 과제를 통해 조기 선점, 가까운 미래의 일감을 확보한다는 ‘투 트랙 전략’으로 기술개발을 성공리에 마칠 계획이다.
개발 대상인 엔지기반 차량은 지역 내에 위치한 ㈜한엑스, ㈜대성정밀, ㈜대정, ㈜모빌텍에서 사출, 프레스, 주단조, 특장부품 모듈 개발을 담당하고, 시작차량 전문기업인 에스티에스(주)에서 최종 시작차량을 제작한다.
제작된 차량에 대한 성능평가 및 최적화는 자동차융합기술원에서 담당하고, 개발된 차량은 지역 내 완성차 기업인 타타대우상용차를 통해 국내 및 해외호 수출된다.
전기구동 차량은 ㈜세스 등 5개 컨소시업 기관에서 구동시스템, 베터리시스템, 와이어하네스, 핵심전장부품 개발을 담당한다.
차량제작은 에스티에스(주)에서 이뤄지며, 최종 성능평가 및 최적화는 자동차융합기술원에서 맡는다.
개발대상 차량은 연간 4500대, 6000억 원 규모의 시장을 가지게 된다.
이번 사업은 지역 내 수요 완성차 기업인 타타대우상용차와 연계해 연간 내수 500대와 중동·아프리카·동남아시아 등 수출 200여대를 포함해 연간 700대, 200억 원 규모의 지역 내 신규 일감이 만들어 지는 개발 아이템이다.
도 관계자는 “이번 사업에는 주관기관 21명 등 121명의 참여연구원이 함께하는 프로젝트”라며 “청년인력 의무채용 15명을 포함해 사업예산에 반영된 신규인력 채용은 38명으로 일자리 창출 효과도 상당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유승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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