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는 전주생태동물원(원장 조동주) 곰사 신축공사가 막바지에 돌입했다고 5일 밝혔다.

이에 새로운 보금자리 적응을 위한 곰 방사훈련에 들어갔으며, 새 곰사는 11월 초에 관람객들에게 공개될 예정이다.

신축된 곰사는 총 21억 원을 투입해 기존 261㎡의 좁은 곰사를 철거한 대신 약 2326㎡의 규모로 8.9배 넓힌 것이 특징이다.

또, 총 11개의 방으로 구성된 내실과 3개의 방사장에 동물을 교차 방사할 수 있는 순환 방사 시스템이 구축됐고, 2개의 내부 방사장도 조성됐다.

특히, 기존 콘크리트와 철창으로 된 좁은 우리에서 벗어나 대폭 확장된 공간에 동물이 좋아하는 웅덩이와 놀이시설, 은폐공간, 수목 등 자연서식지와 유사한 환경을 갖췄다.

전주동물원은 동물 복지가 최우선으로 고려되도록 동물행동풍부화 매뉴얼을 구축하고, 사육사 토론과 적용사례 연구 등 개체 특성에 맞는 풍부화 기법을 발굴하도록 힘쓸 계획이다.

앞서 전주동물원은 생태동물원으로 거듭나기 위해 동물병원을 신축하고, 큰물새장과 호랑이·사자사, 늑대사, 다람쥐원숭이사, 코끼리사 등의 환경을 개선하거나 신축했다.
 
전주동물원은 곰사에 이어 시베리아호랑이·원숭이사도 신축할 예정이다./김선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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