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회 대한민국 국악대제가 오는 9일 남원시 운봉읍 국악의 성지에서 개최된다.

(사)민속국악진흥회(이사장 김익규)가 주관하는 대한민국 국악대제는 국악 선인의 뜻을 기리고 추모하기 위해 명창 송흥록 선생 등 훌륭한 판소리 명창들과 명인들이 배출된 남원에서 열리고 있다.

전국의 유명 국악인과 관내 사회단체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식전공연, 개제, 초헌례, 축문낭독, 아헌례, 종헌례, 분헌례, 분향, 묘역 참배 순으로 2시간여 동안 진행된다.

식전행사로는 진도씻김굿보존회의 씻김굿과 국립민속국악원의 살풀이, 남원시립국악단의 정화무와 보렴에 이어, 민살풀이 춤의 대가 고(故) 조갑녀 명인의 딸 정명희 교수의 헌무, 김수현 명창의 헌가 등이 예정돼 있다.

올해 국악대제는 초헌관에 제1회 춘향국악대전 대상 수상자인 조상현 명창, 아헌관에 악성 옥보고기념사업회 김무길 회장, 집례는 전남대학교 국악과 전인삼 교수가 맡는다.

한편, 지난 2007년에 개관한 남원 국악의 성지는 악성 옥보고, 가왕 송흥록, 국창 송만갑, 국창 박초월 등 49위 국악선인들의 위패가 봉안돼 있다.

국악 관련 전시관 및 체험실 등을 갖춰 연중 국악 공연을 체험할 수 있는 곳으로, 매년 각급 학교 수학여행단과 관광객들이 방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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