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된 폭염과 병해충 피해 우려로 생산량 감소를 우려했던 순창군 동계면 농가들이 대풍을 맞아 밤 수확에 웃음꽃을 피웠다.

순창군 동계면에서 생산되는 밤은 지대가 높고 온도 편차가 커서 과육이 단단하고, 깨끗한 자연 환경 속에서 자란 만큼 향과 단 맛이 깊다고 익히 알려져 있다.

예로부터 토종밤, 축파, 은기 등을 재배해 오다 최근 10년 전부터는 ‘옥광’이라는 당도 높은 신품종을 개발하는 등 품질향상에 주력한 결과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아 찾는 이가 많아졌다.

동계밤은 작년에 311농가가 750톤가량을 수확해 15억원의 농가 소득을 올려 효자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올해는 특히 옥광이 다른 품종에 비해 전년대비 수확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어, 총 5억원의 소득을 올릴 전망이다.

농가 소득을 주도적으로 이끌고 있는 동계 농협과 동계 신협에서는 해마다 밤 수매를 통해 농가 소득 향상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특히 작년 동계 농협에서는 중국에 250t의 밤을 수출했고 올해는 5일에 있을 「2018 순창 밤 수출 선적식」을 통해 작년에 이어 올해도 250톤을 중국에 수출 할 계획이다.

양상구 동계면장은 “올해 계속된 폭염과 병해충 피해로 밤 생산량 감소 우려가 컸으나 옥광이 대풍을 맞이해 농가에 웃음꽃이 피어 기쁘다”며 “면에서도 밤 생산량 및 농가소득 증대에 기여할 수 있도록 행정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순창=이홍식 기자. hslee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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