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교육청은 남북 화해 분위기에 발맞춰 다양한 남북교육교류를 모색하고 있다.

8일 가진 ‘제4기 남북교육교류협력위원회’에서는 2019년 남북교육교류협력 기금 운용 방안을 나눴다.

매년 열리는 위원회에서는 남북교육교류협력기금 예산을 심의하고 해당 사업을 나눈다. 남북정상회담으로 남북 교류가 한 걸음 나아갈 걸로 보이는 최근, 위원회에선 이듬해 예산 5억 원을 지원이 아닌 교육교류에 사용하기로 했으며 교류 방안으로는 음악회를 꼽았다.

구체적으로는 2018년 대화의 물꼬를 텄으나 지원하지 못한 예산 3억 원을 이월했으며 내년 예산으로 5억 원을 세웠다. 현재 전북교육청이 조성한 남북교육교류협력기금은 8억 6천만 원 가량이며 참여정부 시절 북한에 7억 8천만 원 가량의 교과서용 종이를 지원한 것 외 2011년부터 2018년까지 한 번도 지원하지 못했다. 내년 기금은 이자를 포함해 약 9억 8천만 원이다.

내년에는 여러 사업을 펼칠 예정이라 소위원회를 보강, 보다 체계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소위원회인 정책연구팀과 대외협력팀에서는 두 번에 걸쳐 중고등학생들의 목소리를 들었으며 학생들은 남북한 교류 분야 중 문화예술을 가장 희망하는 걸로 나타났다.

이를 토대로 ‘남북청소년 열린 음악회’를 고려중이다. 한국음악의 본고장이자 전주세계소리축제가 열리는 곳인 전북과 다양한 악기가 발달한 북한의 청소년들이 전통음악으로 공유하고 협연한다는 취지다./이수화기자‧waterflower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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