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2주년 백용성 조사 오도 찬탄법회가 8일 오전 10시 장수군 번암면 죽림정사에서 개최됐다.

(사)독립운동가 백용성조사기념사업회(이사장 법륜)가 주최한 법회는 독립운동가이며 민족지도자인 백용성 조사의 나라사랑 정신을 계몽, 함양하고 민족통일의 염원을 발원하기 위해 마련했다.

백용성 조사가 오도(깨달음)를 얻은 음력 8월29일을 기념해 매년 법회가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백남수 천도교 교령과 장영수 군수, 박용근 도의원, 김용문 의원과 불교방송 신상신 사장 등과 주민 및 정토회원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1864년 장수군 번암면 죽림마을에서 태어난 백용성 조사는 14세에 남원 덕밀암으로 출가하여 해인사 화월스님을 은사로 해조율사를 계사로 정식 출가했다.

1919년 3·1독립운동 당시 민족대표 33인 중 한사람으로 한용운과 함께 불교계를 대표해 독립선언서에 서명하고 3․1운동 민족대표와 일제강점기 독립활동에 앞장섰다.

이에 3년간 옥고를 치루고 이후에도 독립운동에 참여, 빼앗긴 말과 글을 찾고 불경을 대중화하기 위해 불교경전을 한글로 번역하며, 일본의 대각교 탄압에도 굴복하지 않고 한국불교의 지성화와 대중화에 힘썼다.

또한 선농일치의 불교운동을 전개했으며 불교잡지 ‘불일‘을 발행, 여러 지역에 포교당과 선원을 개설해 수시로 선회를 열어 불교대중화를 통한 민족 계몽운동에서 힘썼다.

특히 조국광복과 민족독립이 중생 구제의 일환으로 여겼던 백용성 스님은 상해 임시정부로 자금을 보내는 등 독립운동에 적극 참여하며 호국불교 신념을 실천했다.
/장수=엄정규기자‧cock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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