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민 1000명당 입원환자수가 261명으로 전남에 이어 전국 최고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윤소하 의원(정의당)에 따르면 2016년 기준 전국 16개 광역시도별(세종시 제외)의사인력과 병상 수를 분석한 결과 전북지역 의료 환경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전북지역 의사는 모두 3630명으로 인구 1000명당 2.0명 이었고, 의사 1명이 11.2개 병상 수를 책임지고 있다. 입원환자 수는 132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은 의사 1명이 2.9개 병상에 52명의 환자를 돌보고 있다.

시도별 면적을 의사 수로 나눈 면적대비 의사 밀집도를 보면 전북은 의사 1명이 2220㎡의 면적을 책임지고 있다. 서울 20㎡과 전북차이는 111배 차이로 도시지역엔 의사가 가까이 있는 반면, 지역은 훨씬 먼 거리에 의사가 있다는 것이다.

특히 전북 인구 1000명당 입원환자 수는 261명으로 전남(342명) 다음으로 가장 많았다. 인구 10만명당 암 발생자수도 493명으로 전남(532명), 경북(502명)에 이어 가장 높았다. 또 치료가 가능한 환자의 사망률은 53.7%로 중위권에 머물렀다.

지역별 의료 수요에 맞게 의료서비스가 차별 없이 제공되기 위해서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은 의사를 비롯한 의료인의 적정 공급이다. 인구 1000명당 활동 의사 수는 OECD대비 현저히 떨어진다. 2016년 OECD평균 활동의사 수는 인구 1000명당 3.4명이었다. 우리나라는 2.3명으로 활동의사수를 보고하는 OCED국가 30개국 중 꼴찌다.

윤소하 의원은 ▲국립의과대학 내 의료인력 확충 ▲의료 취약지 국립의과대대학 추가 설치 ▲의료취약지역 내 공공의사면허제 시범운영 등 의사인력을 획기적으로 늘릴 수 있는 방안을 빠르게 검토하고 추진해야한다고 주장했다./장병운기자·arg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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