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학교 운동장에 우레탄 유해물질 기준치를 초과한 운동장이 2년째 방치되고 있다.

이로 인해 학생들의 건강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지난 8일 오후 1시 전북대학교 소운동장 앞에는 ‘우레탄 바닥 유해성 검사 결과 납 성분이 기준치 이상 검출돼 교체, 철거 전까지 이용을 자제’해달라는 입간판이 확인됐다.

하지만 운동장에는 30여명의 학생들은 농구, 족구 등을 하며 운동장을 이용하고 있다,

운동장에서 농구를 하던 김모(23)씨는 “학교 안에 농구시설은 이곳에만 있어 어쩔 수 없이 이용하고 있다”며 “납 성분이 기준치를 초과했다는데 어떻게 인체에 유해한지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또, 재학생 한모(22)씨는 “입간판이 있지만 16년도에 설치한 것이라 이미 공사가 끝난 줄 알고 있었다”며 “학생들이 많이 이용하는 공간인 만큼 빠른 조치가 필요한 것 아니냐”며 불만을 나타냈다.

이 운동장의 경우 우레탄 트랙의 납 기준치는 90mg/kg 이하지만 이 기준을 초과한 수치가 검출됐다.

납의 경우 중독에 이르게 되면 간, 신경체계 및 면역체계가 손상돼 심한 경우 사망에 이르게 된다.

전북대 관계자는 “지난 여름방학기간(8~9월)동안 공사를 진행해 대운동장은 공사를 진행했다”며, “아직 공사가 진행되지 않은 운동장은 시측과 연계사업으로 인해 현재 공사기간을 조율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현재 우레탄 체육시설에서 납 기준치 초과시설에 대해 이번 해 예산확보로 올해 안에 모두 교체가 될 예정이다”고 말했다./김용기자‧km49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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