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지역 곳곳으로 귀농·귀촌하는 도시민들이 안정적으로 정착, 현지인들과 상생하면서 살아갈 수 있는 방안을 찾기 위해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특히, 도는 귀농귀촌지원센터와의 협업을 통해 타 지역의 관련 정책을 면밀히 살피면서 전북의 시책이 비교우위를 가질 수 있도록 현장 중심의 목소리를 지속 청취·점검할 방침이다.
도와 전북도 귀농귀촌지원센터는 11일 농협 전북지역본부에서 국내 귀농귀촌 전문가와 도내 관련 실무자 등 100여명을 초빙해 귀농귀촌인 유치와 지역민과의 갈등 해결을 위한 ‘귀농귀촌인 안정적 정착방안’ 포럼을 개최했다.
‘귀농·귀촌 갈등 관리 및 안정적 정착 방안’이란 주제로 열린 이날 포럼은 최근 경북 봉화에서 발생한 귀농인 엽총사건과 관련, 귀농·귀촌인과 현지인의 상생 방안 등에 대해 진지한 토론이 이뤄졌다.
이날 김창열 도 농촌활력과장은 ‘귀농·귀촌인과 지역민 간 상생화합 추진계획’에 대한 정책을 발표했고, 김용근 서울시립대 교수(사단법인 지역공동체 갈등관리연구소 대표)는 ‘지역주민과의 융화 및 갈등관리 방안’을 제시했다.
이어 김기흥 충남발전연구원 박사는 ‘귀농귀촌 안정적 정착 방안’이란 주제 발표를 실시했다.
김창열 과장은 “전북도에서는 귀농·귀촌인이 현지 지역민들과 상생하면서 살아갈 수 있는 방안으로 귀농 귀촌 멘토 전문가 육성, 도시와 농촌청년 공동 삼락캠프 운영, 마을환영행사 확대 등을 중점 추진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현장의 목소리를 시책에 반영해 나가는데 행정력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김용근 교수는 “역 귀농 등 귀농귀촌 현실을 볼 때 지역주민과의 융화 및 갈등관리 대책이 절실하다”면서 “귀농귀촌 정책을 귀향정책으로 전환하고, 농촌의 비전을 함께 공유시키면서 갈등 관리 교육을 강화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김기흥 박사는 “잠재적인 귀농귀촌인들까지 품을 수 있는 포괄적 지원 확대가 필요하다”고 지적한 뒤 “지역에서 활동하는 다양한 단체를 직접적으로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마련, 귀농인들의 재능을 주민들과 함께 교류할 수 있도록 하는 지역소통, 공동체 유지 활동 지원 등이 대안으로 마련돼야 한다”고 언급했다.
최재용 도 농축수산식품국장은 “전북도를 희망하는 귀농귀촌인과 현재 지역에 살고 있는 지역민 모두 상생화합 할 수 있는 제도를 마련해 전북도가 귀농귀촌 유치뿐만 아니라 안정적인 정착에도 적극 도울 수 있도록 선도적 역할을 계속 이어나가게 하겠다”고 밝혔다.
/유승훈기자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