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학교 예술대학 한국음악학과 제31회 정기연주회가 16일과 17일 오후 7시 30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명인홀과 연지홀에서 각각 열린다.
  특히 이번 정기연주회에서는 판소리와 기악의 어우러짐을 만날 수 있는 창극과 협주곡이 무대를 수놓을 예정이다.
  이화동 교수가 지휘를, 오진욱 교수가 연출을 각각 맡았고 윤진철 교수가 소리를 지도했다.
  16일에는 판소리 전공 학생들이 준비한 창극 ‘춘향전’이 명인홀에서 열린다. 서정민씨(2년)의 도창으로 이몽룡 역이 김원기(3년), 춘향 역에 장미령(4년)·임정아(2년)씨 등 16명의 판소리 전공 학생들이 참여한다. 
  17일에는 기악 전공 학생들이 주축을 이룬 ‘협주곡의 밤’이 마련된다. 이 무대에서는 국악 관현악을 위한 ‘청청(淸靑)’을 비롯해 태평소 협주곡 ‘호적풍류’, 대금 협주곡 ‘청성곡’, 김일구류 아쟁산조, 거문고 협주곡 ‘수리재’, 방아타령 주제에 의한 해금 협주곡, 사물놀이를 위한 국악관현악 ‘신모듬 3악장:놀이’ 등이 기악의 다양한 기교와 흥겨움을 더한다.
  이화동 학과장은 “정기연주회를 준비하는 동안 학생들은 파트 연습을 통해 선후배 간의 정을 나누고, 교수들의 지도를 받아 더욱 성숙한 연주자의 모습으로 다듬어졌을 것”이라며 “이번 연주회를 통해 구성지고 흥겨운 가락을 만끽할 수 있는 가을밤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병재기자·kanad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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