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신림초등학교(교장 홍정임)가 선사 향토유물 52점을 고창고인돌박물관에 기증했다.

이번에 기증한 자료는 선사시대 유물인 ‘조갯날돌도끼’ 1점, 단경호·광구병 등 삼국시대 유물 2점과 청자발 등 고려시대 1점, 청화백자호 등 조선시대 자기 8점, 민속자료 40여점 등이다. 유물은 학교 개교 이후 인근 주민들이 기증하여 학교가 소장해오던 문화재로 알려졌다.

15일 학교 측에 따르면 그동안 교육용으로 활용하던 문화재들을 학교 운영위원회 의사에 따라 유물의 전문적인 보존시설을 갖춘 고인돌박물관에 영구기탁하기로 결정하고 유물을 고인돌박물관에 이관키로 했다.

홍정임 교장은 “일선 학교에서는 역사적인 문화재의 영구보존과 전문적인 관리를 위한 항온항습시설과 전문보존인력이 없어 현실적으로 문화재를 보존할 수 있는 환경이 부족하여 전문기관에 기증(영구기탁)하기로 결정했다”며 “학교에서 유물을 소규모로 관리하기 보다는 많은 분들이 문화적으로 향유할 수 있도록 박물관에 기증하는 것이 바람직한 일이라고 의견을 모았다”고 했다.

/고창=신동일기자.sd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