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화 들녘으로 떠나는 가을 여행”이라는 주제로 제2회 계화 유채쌀 축제 그리고 볏짚 이야기가 지난 13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14일까지 지역 주민 및 관광객 8000명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 속에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이번 행사는 13일 오전 계화 풍물패의 흥겨운 길놀이로 축제의 문을 열고, 고성욱 계화경관단지장이 화려한 개회선언을 하였다. 이어진 권익현 부안군수는 축사를 통해서 “군민과 관광객이 함께하는 정겨운 축제로 계화면의 유채쌀을 널리 알리고, 전통 농경문화을 기반으로 하는 부안군의 농촌 체험 축제로 거듭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여러 내빈들이 참여한 유채쌀로 만든 비빔밥을 함께 만드는 퍼포먼스를 통해 서로 화합하는 아름다운 장면을 보여주었으며, 떡매치기 퍼포먼스로 유채쌀로 만든 인절미를 주민들과 함께 나누어 먹는 행사를 진행했다.

마을 주민들이 직접 꾸미는 허수아비 컨테스트 및 경연대회가 열려 열정적인 주민들의 모습이 돋보였으며, 볏짚을 이용한 공예품 전시 및 새끼꼬기 등 볏짚 공예 체험, 부안 특산물 전시․판매, 전통 농기구 전시 등 전통 농경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행사를 통해서 주민 및 관광객들의 흥을 돋구었다. 보물찾기, 유기농 황토고구마 캐기, 연날리기, 윷놀이 등 전통놀이 등이 펼쳐져 아이와 함께하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또한, 주민들이 손수 제작한 대형 볏짚 및 조형물(고릴라, 독수리)은 살아 움직이는 것처럼 사실감 있게 표현되어 보는 이로 하여금 탄성을 자아내게 했다.

한편, 부안군 관계자에 따르면, 이틀간 총 방문객 8,000여명, 농산물판매 5,000만원의 경제적 효과를 거두었다고 말하였으며, 축제추진위원회에서는 내년에 열릴 축제에서는 올해 잘 된 점은 더욱 활성화하고, 부족한 점은 보완함으로써 점점 발전하는 축제를 개최할 것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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