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가 고용위기 극복을 위한 본격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군산시는 지난 12일 군산국가산업단지 경영자협의회원사 5개 업체와 고용창출 협약(MOU)을 갖고 지역경제 활성화와 고용위기 극복을 위한 다각적인 사업 시행에 돌입했다.

이날 협약을 통해 (사)군산국가산업단지경영자협의회 회원사인 디오전자(주)에 5명을 비롯해 ㈜우진이엔지 14명, ㈜에스틸 5명, ㈜카라 12명, ㈜트랜사일로 5명 등 모두 41명의 근로자가 취업할 수 있게 됐다.

이날 협약식에서 국가산단 경영자협의회 회원사들은 고용위기를 극복할 때까지 고용창출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기로 했다.

또 지원기관인 군산시, 고용노동부 군산지청, 한국산업단지공단전북지역본부, (사)캠틱종합기술원은 최적의 기업환경을 조성하는 등 기업이 성장・발전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에 적극 협조할 것을 약속했다.

군산시는 세부적인 인센티브로는 고용알선 및 중재, 노사화합 프로그램 운영・지원, 지역고용촉진 지원금 지원, 산업집적지 경쟁력 강화사업 행정적 지원, 전문인력 양성 및 공급 등 기업 맞춤형 지원을 받게 된다고 밝혔다.

강임준 군산시장은 “현재 군산시의 대규모 실직대란 및 경제적 위기 극복을 위한 작은 불씨를 지피기 위해 이번 고용창출 협약 체결의 자리를 마련했다”며 “오늘의 작은 나비의 날갯짓이 폭풍우와 같은 커다란 변화를 유발시킬 수 있듯이 다른 직종에도 좋은 영향을 미쳐 ‘빅 고용창출’로 이어지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군산시는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의 가동 중단 및 한국GM 군산공장의 폐쇄로 고용사정이 급격히 악화돼 상반기 고용률은 전국 154개 시・군 중 153위이며, 체불임금도 150억 원으로 5년 전에 비해 무려 122% 급증한 상황이다.

2018년 상반기 군산시의 실업률은 4.1%로 전년대비 1.6% 상승했으며 실업자는 전년 대비 2천 2백 명 증가하고, 상반기 실직인원이 1만 5천여 명 이상으로 추정돼 고용불안이 지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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