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제시대 한 여인의 지고지순한 사랑 이야기를 담고 있는 제29회 정읍사문화제가 ‘천년의 기다림, 가요와 사랑으로 물들다’라는 주제로 오는 19일부터 21일까지 3일간에 걸쳐 정읍사 공원 및 정읍천변 일원에서 열린다.

정읍사 공원 특설무대에서 오는 19일 오후6시 개막식에서 부도상 시상식과 함께 경관조명 점등식, 축하공연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정읍사문화제의 시작을 알리는 거리퍼레이드는 기존에 읍면동 경연 또는 읍면동 수상팀 및 초청팀의 참여로 꾸려졌던 것과 달리 올해는 전국 공모를 통해 전국에서 40여팀의 우수한 퍼레이드 단체들이 참가해 그 어느 때 보다 불꽃 튀는 퍼포먼스가 펼쳐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거리퍼레이드는 아양교을 시작으로 정동교를 걸쳐 정읍사공원까지 이르는 1.3km 구간에서 가두행렬을 펼친 14개 팀을 비노출심사를 통해 선발 시상하게 됨에 따라 다양한 퍼포먼스와 흥겨운 음악으로 정읍사문화제가 개최되는 정읍사 공원으로 시민과 관광객을 자연스럽게 유도 할 것으로 예견된다.

또 지난해 높은 인기를 끌었던 ‘정읍사 러브 판타지 쇼’도 단순 불꽃놀이를 넘어 올해에는 레이저와 서치라이트를 가미한 3차원 조명기법을 도입, 축제가 진행되는 3일 동안 진행하고, 야간 체험형 프로그램으로‘LED소망풍선 날리기’, ‘일루미네이션 포토존’, ‘소원등 달기’등도 마련된다.

또한 정읍천변 일원에 꾸며질 경관조명은 지자체 상징 등을 비롯한 다수의 유등 그리고 다리(아양교, 정동교)LED조명 등을 확대 설치해 정읍을 대표하는 축제다운 볼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와 연계해 주 무대인 정읍사공원에도 정읍의 상징인 단풍나무, 구절초, 원앙, 금성과 정읍사여인의 스토리를 가미한 경관조명으로 시민들과 관광객들에게 풍성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 소중한 추억을 쌓을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또 20일 오후 1시 전북과학대학교 운동장에서는 ‘KBS전국노래자랑 정읍편’이 송해 씨의 사회로, 진성, 김국환, 유지나, 진해성, 조정민 등 초대가수가 출연하는 녹화방송이 진행된다.

이날 노래자랑에는 예심을 통과한 아마추어 출연자들의 즐거운 노래와 재치의 대결이 펼쳐지고, 저녁 오후 5시부터는 젊은 신진가수를 발굴할 2018 정읍사가요제가 정읍사공원 특설무대에서 화려하게 펼쳐진다.

올해 제2회째를 맞는 메이플스타 오디션 페스티벌도 눈에 띈다.

전국에서 참가 신청한 인원이 1,200여명에 이를 정도로 청소년들의 관심이 뜨거운 가운데 중국, 일본 등 해외에서도 300여명이 신청할 정도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1차 예심은 전국 5대 광역도시 순회 심사를 통해 300팀을 선발했으며, 지난 13일부터 2일간에 걸쳐 정읍청소년수련관에서 2차 예심을 통과한 21팀을 본선 진출 팀으로 확정했다.

본선 진출팀은 3박4일동안 전문가와 합숙트레이닝을 거쳐 오는 21일 최종 오디션에 참가 새로운 메이플스타로 탄생하게 된다.

또한 올해의 부도상 수상자로는 농소동에 거주하고 있는 차영임 씨가 선정됐다.

차 씨는 본인의 지체 장애에도 불구하고 질병으로 누워 있는 남편을 지극정성으로 보살펴 이웃주민들의 귀감이 되어 온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부도상 선발은 5년 이상 정읍시에 주소를 두고 거주하고 있는 자를 대상으로 서류심사와 심사위원의 현지실사 및 엄정한 심사를 거쳐 수상자를 선정해 오고 있다./정읍=정성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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