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북환경운동연합 제공

녹조가 지속 발생하는 등 용담호 상수원 관리가 미흡하다는 지적이 전북 환경 단체로부터 제기됐다.

15일 전북환경운동연합은 성명을 발표하고 ‘용담호 상수원의 관리 및 민관협력기구 구성 보완’, ‘용담호에 대한 상수원보호구역에 준하는 집중 관리 구역 지정’을 촉구했다.

이들 단체는 용담호 광역상수원 수질 관리 시스템 ‘주민자율관리제’ 운영에 따른 △진안천 합수 지점 녹조 현상 △고라니 사체 방치 등을 이유로 상수원 관리 개선 필요성을 강조했다.

용담댐 녹조는 유입 하천 중 오염원이 상대적으로 많은 진안천 합수 지점에서 대거 발생, 녹조 원인으로 진안천 상류 축사 분뇨 및 경작지 퇴비 등 영양염류 과다 유입이 꼽힌다.

전북연구원 ‘용담호 유역 비점오염 관리방안 연구’에서도 축산 및 토지계 BOD 부하량이 가장 높은 지점으로 진안천 지천인 내오천 상류에 해당하는 진안읍 오천리가 선정됐다.

전북환경운동연합 관계자는 “비점오염원은 배출지점이 유역 전체에 걸쳐 관리가 어렵고 일정한 처리 효과를 얻기 위해 오랜 시일이 소요된다”며 “이번 사태를 계기로 용담호 유역 빗물오염원 저감과 수변구역 관리를 다시 한 번 살펴야 한다. 오염 배출량이 많은 진안천 구간은 상수원 보호구역에 준한 집중 관리 구역 지정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들 단체는 용담호 상수원 관리 방안으로 ‘수질 변화 모니터링 및 연구조사를 위한 용담호 수질보전 협력기구 결성’ 등을 제안했다./권순재기자·aonglhus@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