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학교병원은 방사선종양학과 이선영 교수가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제36회 ICHS 2018(Conference of the International Clinical Hyperthermia Society)에서 온열암치료(Hyperthermia) 관련 연구로 ‘우수연구상’을 수상했다고 15일 밝혔다.

수상 논문은 ‘재발성 자궁경부암 환자에 대한 항암-온열 요법의 동시 치료 결과 분석’(Treatment outcome analysis of chemotherapy combined with modulated electro-hyperthermia compared with chemotherapy alone for recurrent cervical cancer, following irradiation)을 주제로 했다.

이 논문은 SCIE급 종양학 전문 국제학술지인 Oncology Letters(Impact Factor 2016:1.482)에 발표돼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번 연구는 방사선치료 경험이 있는 자궁경부암 재발 환자들에게 항암제와 고주파Hyperthermia(온열암치료)를 병용했을 때의 치료 반응률을 알아본 연구로, 항암제와 hyperthermia를 병용했을 때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기존의 선행연구들을 근거로 진행됐다.

연구는 국소 재발한 자궁경부암 환자를 두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비교군)은 시스플라틴(Cisplatin)계 항암제의 단독치료를 진행했으며 다른 그룹(실험군)은 Cisplatin계 항암제치료와 Hyperthermia를 병용했다.

연구 결과, 치료 반응율이 비교군은 40%, 실험군은 72%로 Hyperthermia를 병용했을 때의 치료 반응률이 통계적으로 유의성 있게 높았다.

이선영 교수는 “항암제와 Hyperthermia를 병용했을 때 치료효과를 상승시킬 수 있는 이유를 3가지로 볼 수 있는데 ‘heating’으로 암 부위의 혈류량을 늘어나 항암제의 분포를 증가시키고, 세포막의 투과성을 높여 약물의 흡수가 증가하고, 약물의 반응속도가 빨라져 항암제의 세포독성을 증가시키기 때문”이라고 말했다./권순재기자·aonglh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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