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남넋풀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전라북도 예인들의 공연과 전시를 한 자리에서 즐길 수 있는 종합 무형문화재 축제가 열린다.
  전라북도무형문화재연합회와 전북경제통상진흥원이 주최하는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한마당 축제가 ‘전라도 천년. 여백 바람 일다’를 주제로 오는 18일부터 20일까지 전주 한벽문화관에서 열린다.
  전통예술의 미적 가치를 전라북도 예인들의 무형의 몸짓과 소리로 전달하여 시대 간 공감을 유도하고, 무형문화 향유를 통해 세대 간의 문화적 공감대를 형성으로 전라북도 무형문화재의 보존과 발전의 기틀 마련하고자 진행되는 이번 축제는 무형문화재 예능보유자 16명과 단체 5개, 기능보유자 32명의 참여로 다채로운 공연과 전시가 펼쳐진다.
  개막식은 18일 오후 6시 전주 한벽문화관 혼례마당에서 열린다.
  개막식에 이어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제38호 호남넋풀이굿을 시작으로 김광숙(예기무), 지성자(가야금산조), 김명신(판소리), 강정렬(가야금산조 및 병창), 최승희(판소리), 김소영(판소리) 공연이 열린다.
  19일에는 오후 3시 야외무대에서 순창금과들소리, 전주기접놀이, 고창농악, 이일주(판소리), 최선(호남살풀이춤), 민소완(판소리) 예능 보유자들의 공연이 차례로 이어진다.
  20일에는 오후 6시 임실필봉농악, 김영희(시조), 이용길(판소리), 김무철(한량무), 박애숙(가야금병창), 조소녀(판소리), 문정근(전라삼현승무), 왕기석(판소리) 예능보유자가 참여해 전라북도 무형의 멋을 한껏 뽐낼 예정이다.
  전시는 18일 오전 10시부터 저녁 9시까지 3일간 경업당과 한벽 문화관 내부에서 열린다.
  전라북도무형문화재연합회 부회자인 고수환(악기장-가야금)을 비롯해서 소병진(소목장), 김종대(윤종대), 홍춘수(한지장), 김동식(선자장), 엄재수(선자장-합죽선), 최종순(악기장-대금), 서인석(악기장-장고), 안곤(옻칠), 최온순(침선장-침선), 허재근(죽염제조), 신우순(단청장), 이삼열(탱화장), 이은규(사기장-청자), 유배근(한지발장), 김일수(지장). 김옥수(석장), 김년임(전통음식-비빔밥), 윤규상(우산장), 이신입(전주낙죽장), 안시성(옹기장), 김종연(목조각장), 김혜미자(색지장), 변경환(전주배첩장) 등 총 32명의 기능보유자 무형문화재 작품이 공개된다.
  전라북도무형문화재연합회 양진성 회장은 “우리 지역에 기량 높은 예인들이 많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역민이 문화향유의 기회가 부족한 것이 늘 안타까웠다. 이번 축제를 통해 전라북도의 무형문화재를 한데 모아서 지역민에게 선보이고 보존과 전승의 발판을 마련하고자 한다”라고 밝혔다.
/이병재기자·kanad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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