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도시 전주가 해외 매거진과 국내 관광객 등으로부터 ‘가을철 꼭 가봐야 할 도시’로 선정되는 등 여행 1번지로 그 이름을 알리고 있다.

16일 전주시에 따르면, 영국항공은 최근 자사 온라인 매거진 The Club을 통해 소개한 ‘11월의 가봐야 할 곳(Where To Go In November)으로 전주를 집중 조명했다.

영국항공은 “한국에는 서울말고도 볼 것이 많다”면서 “기차로 역사 깊은 전주를 가보면 전통 한옥 집들과, 좁은 골목들, 사람 많은 시장들, 그리고 최고의 비빔밥을 맛볼 수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특히, 영국항공은 지난해부터 기내엔터테인먼트 서비스를 통해 전주홍보영상을 상영해온데 이어 올 가을에는 특별히 다양한 홍보매체를 통해 전주를 집중 조명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영국항공은 자사 대표매거진이자 월간 약 12만7000부가 발행되는 기내잡지인 ‘하이라이프’ 10월호의 미식파일(Gastro Files) 특별기고에 미국 캘리포니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등과 함께 전주를 소개했다.

시는 여행객과 비즈니스인들이 주로 이용하는 항공사와의 상호홍보프로젝트를 통해 효과적인 글로벌 도시 브랜드 홍보가 이뤄져 전주를 찾는 관광객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현창 전주시 기획조정국장은 “전주는 한옥, 한지, 한식 등 다양한 한국문화를 한 곳에서 즐길 수 있는 대한민국 대표 문화도시로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전주한옥마을이 가을철 단풍 구경하기 좋은 여행지 1위로 선정됐다.

이는 지난해 9월부터 11월까지 3개월 동안 스마트폰 내비게이션 맴피의 목적지 검색어의 데이터 상위 500개를 분석한 결과다.

전주한옥마을에는 600년 된 은행나무를 중심으로 곳곳에 오래된 나무들이 절경을 이루며 가을 산책을 위한 나들이 장소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또 경기전의 가을풍경, 향교의 은행나무, 오목대에서 바라보는 전경 등 단풍 나들이를 하기에 좋은 곳으로 꼽힌다.

앞서, 전주한옥마을은 최근 엘리트 학생복이 10대 청소년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북한 청소년들에게 소개해주고 싶은 대한민국 명소 1위로 선정됐으며, 추석연휴에만 30만여명의 여행객이 몰리면서 국내 가을 여행지의 대표주자로 각광받는 등 국내 전통문화여행의 핫 플레이스로 자리매김했다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황권주 전주시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전주 한옥마을 어디에서나 인생샷을 남길 수 있을 만큼 매력적인 장소들이 많아 많은 여행객들에게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 며 “앞으로도 한옥마을이 다시 한 번 찾고 싶고 하루 더 머물러 갈 수 있는 곳이 되도록 주민들과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권순재기자·aongllh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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