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지역 개인택시 기사들이 '카카오 카풀 서비스' 도입 반대를 위해 오는 18일 전국 택시 파업 대열에 합류한다. 이에 따라 전주지역 택시 2339대의 휴업이 예상된다.

카풀 서비스는 자가용 운전자가 휴대폰 앱을 통해 승객을 태우고 돈을 받는 형태다.

16일 전주시에 따르면,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전국 3만명 이상의 택시 종사자가 참여하는 결의대회가 18일 진행된다. 대회는 대형 IT 기업인 '카카오 모빌리티'가 추진하는 카풀 서비스(출퇴근 시간 운행)에 맞서 생존권 사수를 주장하는 내용이다.

전주시에 등록된 개인택시는 2339대, 법인택시는 1521대다. 전주지역 개인택시 종사자들도 이 대회에 참여를 결정하면서 전체 2339대의 휴업이 예상된다. 다만, 법인택시 조합(21개사, 1521대)의 경우 회사 내에서 자율적으로 참여 여부를 결정키로 했다.

시는 전국체육대회 기간(12~18일) 등을 고려해 택시 이용자들이 불편이 없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줄 것을 택시조합 측에 전달했다.

특히, 택시의 일부 휴업에 따라 시민 불편이 예상되는 만큼 시내버스 이용과 자전거 이용하기 등을 아파트 안내 방송, 택시`버스 승강장의 안내문 부착 등을 통해 홍보했다.

장변호 전주시 시민교통본부장은 “택시 휴무에 따른 시민불편 최소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주를 제외한 도내 다른 지역 택시는 대부분 정상 운행될 것으로 알려졌다./권순재기자·aonglh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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