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령인구의 지속적인 증가로 발효식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제14회 장류국제포럼이 순창에서 열릴 계획이어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번 포럼은 `콩 발효제품의 새로운 용도 개발과 응용방안`이라는 주제로 순창군이 후원하고 (사)한국장류기술연구회가 주최해 19일 순창장류연구소 세미나실에서 열린다. 1부 좌장으로는 전남대학교 박상철 석좌교수가 맡고, 2부는 고려대학교 박상진 교수가 진행한다.

현재 우리나라는 초고령사회 진입을 앞두고 관련 식품업계들이 고령친화식품 개발 등 씹기 편하고 소화가 잘 되는 음식개발에 몰두 하고 있다. 특히 발효식품은 소화가 잘되고 비타민과 기능성 성분의 생성을 도와 대장 건강에 기여한다고 밝혀져 있다.

이에 (사)한국장류기술연구회는 발효산업이 순창군의 미래성장의 주요 동력인 만큼 연구와 산업이 동반성장할 수 방안을 모색하고자 이번 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첫 번째 발표자로 나설 전남대 박상철 석좌교수는 지난 6월 한겨레신문과의인터뷰에서 “장수를 위해서는 채식도 중요하지만, 조혈 기능 뿐 아니라 뇌 신경기능 퇴화방지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비타민B12의 섭취가 중요하다”면서 “비타민B12는 원재료의 발효과정에서 생성된다”고 밝힌바 있다.

박 교수는 이번 포럼에서도 100세 건강 장수시대에 육류섭취를 대체할 수 있는 식품으로 발효식품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군 정도연 장류사업소장은 “건강과 장수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전세계 이목이 발효산업에 대해 주목하고 있다”면서 “이번 포럼이 연구분야와 관련 사업분야 등의 동반성장 할 수 있는 미래성장 모델 구축에 좋은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군은 2021년까지 미생물산업화지원센터, 발효마을 체험농장, 발효테라피 센터 등을 조성해 발효분야의 주요 거점 지자체로 성장하기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순창=이홍식 기자. hslee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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