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의회 진형석(민주당·비례)의원이 전북도교육청 수의계약에 특정업체 몰아주기 의혹을 제기했다.

진 의원은 17일 임시회 도교육청 질의에서 “지난 2016년부터 8곳의 동일업체가 2년동안 20건 이상 수의계약을 체결했고 이 가운데 한 업체는 2년 동안 30건 2억1300억원에 달한다”라고 동일업체 반복 계약과 최종계약가격, 특정업체에 일감 몰아주기를 지적했다.

하지만 일부학교는 도서관 리모델링과 현대화 사업에서 동일업체와 동일가격으로 수의계약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진 의원은 “도내 A초교는 2017년 도서관 리모델링 공사와 비슷한 시기 B초교도 비슷한 공사를 진행했는데 모두 동일 업체와 계약했다”라며 “하지만, A초교와 B초교는 공사기간이 총 12일·5일로 차이가 있었고, 계약 가격은 각각 986만원·984만원으로 2만원 밖에 차이가 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비슷한 시기 전주 J초, 익산 H초, 김제 W초, 장수 B초는 도서관 현대화와 관련한 리모델링 내지 수선 공사도 모두 동일한 업체와 계약했다”며 “계약 금액은 전주 J초·익산 H초는 990만원, 김제 W초·장수 B초는 976만원으로 동일하다”고 수의계약 행태를 비판했다.

진 의원은 “특히 전주 J초와 익산 H초 강화마루깔기 단가가 각각 3만5000원·4만원으로 가격차이가 나타났다”라며 “2016년부터 8곳의 동일업체가 2년동안 20건 이상 수의계약을 체결해 최소 160건 이상 이며, 이중 한 업체는 2년 동안 30건·총 2억1300여만 원으로 계약했다”라고 말했다./장병운기자·arg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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