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지역 농수산식품 수출 품목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김 산업의 고부가가치 창출을 통해 어촌경제 활성화를 도모할 계획이다.
이에 도는 김 양식장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함께 김 황백화 현상의 조기대응 차원에서연구교습어장 사업(김 양식어장 영양염류 시비효과 및 현장조사)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17일 도에 따르면, 전북 지역 김 수출은 지난 2016년 3512톤(생산 3만799톤), 지난해 3957톤(생산 3만7193톤)으로 전국 수출량 대비 18.6%를 차지했으며, 1억763불의 소득을 올리는 등 지역 농수산식품 수출 품목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반면, 도내 1차 김 가공공장(마른김)은 10개소(고창3, 부안7)로 전국 387개소 대비 2.6%를 차지하고 있으며, 2차 김 가공공장(조미김)은 7개소(군산2, 고창1, 부안4)로 전국 500개소 대비 2%의 점유율을 나타내고 있다.
도는 내실 있는 가공공장 지원을 위해 수산물 산지가공시설 지원 사업으로 군산·부안 2개 시·군, 4개소(김 가공공장 신축1, 김 건조기2, 김 탈수·절단 및 이물질 선별기1)에 약 22억원을 지원 중이다.
최재용 도 농축수산식품국장은 “김 황백화를 원천 차단할 수는 없지만, 해수의 영양염류 변화 및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여러 노력들이 결실을 맺으면, 국내·외에서 각광 받고 있는 전북 김 산업의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고, 어촌경제를 활성화 하는데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승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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