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문길은 인문학과 예술을 함께 만날 수 있는 문화의 중심 지역이었다. 70년대에는 전주의 랜드마크 미원탑과 함께 학원, 헌책방, 인쇄소들이 많았고, 80년대 이후에는 미술학원, 예술가 공방 등이 자리 잡게 되면서 인문학과 문화의 중심 지역이 됐다.
  동문 헌책방 벼룩시장은 동문예술거리의 인문학 역사성을 재조명하기 위해 40년 이상 동문예술거리를 지켜온 헌책방(한가네서점, 일신서점)이 참여한다.
  프로그램은 ‘동문 헌책 프리마켓’,‘헌책 물물교환’,‘동문 헌책방 교환쿠폰’,‘헌책방 사장님이 소개하는 도서’ 등 시민 누구나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는 구성과 함께 복고풍의 ‘헌책방 DJ’ 퍼포먼스를 선보여 다양한 즐길거리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설계됐다.
  앞으로 동문 헌책방 벼룩시장 이후에는 동문길60을 중심으로 헌책을 상시로 교환하고, 독서를 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여 동문예술거리만의 특색 있는 인문학 브랜드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이병재기자·kanad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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