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사랑상품권을 모바일 시스템으로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군산시는 18일 한국조폐공사와 ‘군산사랑상품권 모바일시스템 구축 협약식’을 갖고 군산사랑상품권 휴대 및 가맹점의 상품권 환전에 따른 불편함을 서로 해소해 나가는데 힘을 모으기로 했다.

군산시는 지역화폐 관련 예산 지원부서인 행정안전부와 지난 7월 모바일 플랫폼 구축에 따른 업무협약을 체결한 한국조폐공사가 표준 모바일 플랫폼 제공이 가능하고 공신력이 있다고 보고 타 지자체보다 빠른 전자화폐 도입을 위해 한국조폐공사와의 협약 체결을 결정했다고 밝히고 있다.

군산시는 이번 협약을 통해 한국조폐공사에서는 유가증권 등의 제조경험과 위변조 방지 노하우를 바탕으로 사용이 편리하고 보안성이 높은 블록체인 기반 모바일 상품권 운영체제를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향후 복지수당 및 지역 특산품 쇼핑몰, 정보화 마을과 사회적 기업 등 다양한 분야와 연계해 확장・적용하는 등 군산사랑상품권 사업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군산시는 내년 상반기 QR 결제 키트 배포 등 준비단계를 거쳐 같은 해 7월 이전에 모바일 상품권을 발행하기로 하고 종이화폐와 병행해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모바일상품권 서비스가 개시되면 사용자는 은행에 방문할 필요 없이 가상계좌에 돈을 이체해 상품권을 구입할 수 있어 전국 어디서나 상품권 구입이 가능하고, 소상공인은 행정기관을 방문하지 않아도 온라인을 통해 가맹점 신청이 가능하며 정산 역시 은행 방문 없이 가맹점주 통장으로 환전이 이뤄지게 된다.

사용자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종이류로 발행되고 있는 군산사랑상품권을 전자화폐로 전환하기 위한 모바일시스템 구축은 스마트폰 앱으로 군산사랑상품권을 구입하고 QR코드를 통해 가맹점에서 물건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이다.

강임준 군산시장은 “이번 협약이 모바일시대에 발맞춘 군산사랑 상품권의 유통을 혁신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모바일 결제수단 도입을 통해 상품권 사용자 편의가 증대되고 지역농산물 및 사회적 기업 생산 특산물 등 온라인 판로 또한 개척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군산시는 휴대하기 편리한 5만원권 군산사랑상품권을 발행해 오는 11월부터 유통시킬 계획이다.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