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주택 미분양이 최근 5년간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자유한국당 민경욱 의원(인천 연수구을)이 HUG에서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6월까지 전북 주택 미분양은 2174가구로 2014년 1197가구, 2015년 1227가구, 2016년 2382가구, 2017년 1881가구로 조사됐다.

올해 9월까지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지방 분양보증 주택은 총 7만6565건으로 2010년 4만695건을 기록한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HUG가 분양보증을 해줘야 건설사가 분양을 할 수 있는 만큼, 지방 분양보증이 적다는 것은 지방 주택시장의 침체가 심각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지방 분양보증 주택수는 상반기 5만4,401가구에서 7월부터 9월까지 3개월간 2천 가구 증가하는데 그쳤다. 올해 남은 2개월간 한 달에 1만 가구씩 늘어난다 해도 9만 가구 수준에 그쳐 2010년 4만695가구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게 될 전망이다.

민경욱 의원은 “분양보증 주택 수가 저조한 이유는 정부가 서울과 수도권 주택 시장 안정화에 주력하는 동안 지방은 철저히 외면했기 때문”이라며 “지방 인구가 줄고 미분양이 증가해 부동산 시장의 양극화가 심각한 만큼, 지방 아파트 미분양 해소를 위해 정부차원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장병운기자·arg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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