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에너지와 생태·생명분야의 베스트셀러 작가인 독일의 프란츠 알트 박사와 대안교육의 혁신사례로 유명한 덴마크의 울리크 구스 이버슨 교장이 전주 세계슬로포럼&슬로어워드 참가를 위해 전주를 찾는다.

전주시와 국제슬로시티연맹 한국슬로시티본부는 ‘생태적 경제기적’·‘생태주의자 예수’ 등의 저서로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독일 언론인인 프란츠 알트 박사와 대안교육의 혁신사례로 유명한 덴마크 ‘바우네호이 애프터스콜레’의 울리크 구스 이버슨 교장이 오는 24일과 25일 국립무형유산원 일원에서 열리는 ‘제2회 전주 세계슬로포럼&어워드’를 위해 전주를 방문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들은 슬로시티 철학을 실천해온 분야별 최고 전문가들로, ‘세계가 묻고 전주가 답하다’라는 슬로건과 ‘슬로니스와 삶의 질’이라는 대주제로 태양에너지 혁명과 녹색 경제, 우리 아이들의 행복한 교육에 대하여 생각하고 공유하는 시간으로 꾸며질 이번 세계슬로포럼에서 각각 발제를 맡게 된다.

먼저, 인문학과 사회과학을 모두 공부한 프란츠 알트 박사는 독일에서 연간 약250차례 강연 초청을 받을 정도로 인기가 좋은 작가이자 언론인으로, 대중에게 태양 에너지의 가능성과 에너지 전환의 시급함을 가장 설득력 있게 전달하는 강연자로 정평이 나있다.

알트 박사는 이번 세계슬로포럼에서 ‘태양에너지 혁명과 녹색 경제-느림,작음,간소화’를 주제로 한 발제를 통해 슬로시티의 철학인 느림·작음·간소화를 통해 화학연료의 소비를 줄이고, 태양에너지 사용의 필요성에 대해 역설할 예정이다.

또한, 이번 세계슬로포럼에서는 유엔이 매년 발표하는 세계행복지수 조사에서 지난 5년간 최상위권(1~3위)를 놓치지 않고 세계에서 가장 행복한 나라로 손꼽히는 덴마크가 행복한 사회를 유지할 수 있는 비결인 교육 비법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도 마련된다.

울리크 구스 이버슨 바흐네호이 애프터스콜레 교장인 이번 포럼에서 덴마크 교육이 어떻게 행복사회의 근간이 됐는지를 실체적 사례를 통해 소개할 예정이다. 덴마크 애프터스콜레는 공립교육을 보완하는 덴마크 고유의 진로&인성학교이자 덴마크 정부의 공인된 교육기관으로, 이버슨 교장이 맡고 있는 바우네호이 애프터스쿨은 지난 2016년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이 오딧세이 학교 정책을 위해 벤치마킹 했던 학교로 잘 알려져 있다.

이버슨 교장은 이번 포럼에서 ‘우리 아이들의 인격 향상과 함께의 가치’라는 주제로 물질적인 풍요만을 추구하도록 경쟁 사회 속에 내 팽개쳐진 우리 학생들에게 인생, 삶, 진로에 대한 성숙한 고민을 역설하고, 포럼에 참석한 학부모와 학생들과 함께 고민하고 공유하는 뜻깊은 자리도 마련된다.

전주시 관계자는 “전주 세계슬로포럼&어워드는 전세계 슬로시티와 슬로운동가들의 교류와 협력은 물론, 전주시민들에게는 ‘느림의 미학’의 가치와 의미를 알아가는 소중한 시간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전주 세계슬로포럼을 질적·양적으로 성장시켜 세계적인 포럼으로 키워내겠다”고 말했다./권순재기자·aonglh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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