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단풍 절정기를 맡아 도내 산행사고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21일 기상청의 2018년 첫 단풍 및 절정 시기 예상에 따르면 올해 첫 단풍은 지난 12일 지리산부터 시작해 21일 내장산으로 이어져 26일 지리산은 절정을 맡고, 다음달 9일 내장산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이로 인해 가을단풍으로 인해 등산객 숫자가 증가함에 따라 실족·추락 등 안전사고 발생이 주의가 요구된다.

전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도내 산악사고는 모두 1605건으로 나타났다.

이중 가을철이 시작되는 9월부터 11월까지 발생한 사고는 506건으로 31.5%에 달했다.

사고 유형으로는 산악 안전수칙 불이행 222건, 일반조난 123건, 실족추락 107건, 개인질환 43건 등으로 집계됐다.

실제 지난달 30일에는 완주군 운주면 천등산에서 암벽등반을 하던 A씨(48)가 30m 가량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A씨가 등반을 하던 중 발을 헛디디면서 추락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전북소방은 본격적인 단풍 절정기를 맡아 산행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계절이 바뀌면서 일교차가 커지며 산행은 해가 지기 한두시간 전에 마치도록 하고, 체온 유지를 위해 여벌의 등산복 등도 준비할 필요가 있다.

또, 등산 중 부상을 방지하기 위해 스트레칭을 통해 충분히 몸을 풀고 자신의 체력에 맞게 등산로를 계획하는 것이 중요하다.

소방 관계자는 “가을철 산행은 단풍잎으로 인해 실족 등 사고가 발생할 수 있어 충분한 대비가 필요하다”며 “위급한 상황 발생 시 당황하지 말고 위치 표지판이나 스마트폰 GPS기능을 키고 신고를 하게 되면 구조대가 위치를 신속하게 파악할 수 있다”고 당부했다./김용기자·km49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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