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니스트 소현정 독주회가 23일 오후 7시 30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명인홀에서 열린다.
  지난 4월 14일 세종체임버홀에서 있었던 독주회 ‘Beethoven & Debussy’ 드뷔시 서거 100주년을 기념했던 연주에 이어 이번 연주는 올해 두번째로  준비한 ‘Chopin & Debussy’를 준비했다.
  감상하기 다소 난해한 드뷔시의 음악을 좀더 널리 알리고 베토벤과 쇼팽의 음악과도 함께 선정하여 신비하고 아름다운 드뷔시의 음색을 돋보이게 했다.
  ‘쇼팽 환상곡 작품번호 49’은 쇼팽의 가장 뛰어난 피아노 독주곡 중 하나로 소나타나 협주곡처럼 정해진 구상에 방해 받지 않고 작곡가가 그의 상념을 완전히 자유롭게 펼치고 있다.
  ‘쇼팽 소나타 2번 작품번호 35’은 쇼팽은 피아노 소나타 3개를 남겼는데 이번에 연주될 2번은 그중 가장 널리 연주되는 곡이다.
  ‘드뷔시 베르가마스크 조곡 중 달빛’은 그의 초기의 서정적인 피아노곡집 ‘베르가마스크 모음곡’ 중 제3곡으로, 1890년 작곡, 1905년에 출간됐다.
  ‘드뷔시 판화’는 1903년에 작곡된 작품으로 ‘탑’, ‘그라나다의 밤’, ‘비오는 정원’의 세곡으로 이루어져 있다. 드뷔시가 파리 만국박람회에가서 아시아의 여려 문물들을 보고와서 문화적인 충격을 음악속에 잘 표현해낸 작품이다.
  소현정은 연세대 음악대학 기악과를 졸업하고 독일 데트몰트 국립음대에서 피아노전공 디플롬(KA과정)과 피아노 실내악과정(Klavierkammermusik diplom)학위를 취득했고 독일 뉘른베르크 국립음대에서 최고연주자과정(Meisterklasse)을 졸업한 후에 연세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다수의 독주와 실내악 연주 및 페스티벌에 참가하였고 폴란드 Capella Crocoviensis 오케스트라, 경기필하모니오케스트라, 소피아방송교향악단(Sofia, Bulgaria), 서울심포니오케스트라, 전주시립오케스트라와의 협연을 통해 한국과 유럽무대에서 다양한 연주활동을 해왔다.
  전주대학교, 협성대학교, 충남대학교, 경북대학교, 세종대학교, 전북대학교 강사를 역임하고 현재 수원대학교, 연세대학교와 한국종합예술학교에 출강하고 있다.
/이병재기자·kanad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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