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5회 고창모양성제가 21일 5일간의 대장정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역사는 미래다’를 주제로 지난 17일 막을 연 모양성제는 지역대표 역사·문화축제 답게 전통문화체험 등 다채로운 체험거리를 통해 주민과 관광객 만족도를 높였다는 평가다.

특히 이번 축제는 답성놀이 등 대표프로그램을 강화하고 고즈넉한 가을밤을 즐길 수 있도록 야간경관 조명을 설치하는 한편 다채로운 전통문화체험과 풍성한 먹거리가 마련되어 눈길을 끌었다.

아울러 올해 처음 개최된 '축성참여고을 줄다리기 대회'는 축성참여고을 17개 자치단체에서 팀을 이뤄 화합의 장을 마련했으며 축성참여고을과 군민들이 팀을 이뤄 펼쳐진 전통 강강술래는 현대화한 춤동작을 선보이며 아름다운 볼거리를 연출했다.

또한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의 청정한 자연과 역사문화유적을 연계한 ‘두 바퀴로 달리는 에코투어’로 청정한 고창을 널리 알릴 수 있는 체험이 됐고 고창읍성과 고인돌 유적지까지 선사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를 배울 수 있는 선사와 조선이 함께 걷는 역사탐방은 초․중․고등학생과 일반인을 대상으로 운영하여 청동기 시대부터 이어진 역사문화유적을 보존하고 있는 고창에서 자랄 수 있는 뿌듯함을 느낄 수 있는 계기가 됐다.

이 밖에도 모양성을 사수하라, 모양성 쌓기 등 모양성을 테마로 한 체험프로그램을 확대하여 고창읍성 축성의 의미를 되새기고 축성참여 고을기 올림행사, 거리퍼레이드, 원님부임행차를 비롯해 고창을 주제로 한 모양성 마당극, 보릿대춤 시연회, 공군의장대사열, 육군 군악대 공연, 택견 공연, 청소년 락 페스티벌, 평양예술단 초청공연과 각종 소규모 거리공연을 통해 다양한 볼거리를 선보였을 뿐만 아니라 모양성과 함께하는 영어타임머신, 모양성 그리기 대회, 전통문화체험, 공예체험, 다도체험, 옥사체험, 한복과 궁중의상, 전통고전머리 체험 등 다채로운 체험거리를 제공했다.

한편 ‘고창모양성제’는 조선 단종원년(1453년) 국난극복을 위한 유비무환의 정신으로 축성된 고창읍성(모양성)의 축성정신을 기리고 답성놀이와 강강술래 등 전통문화를 보존 전승하기 위한 지역 대표축제로 음력 9월9일을 기점으로 매년 개최되고 있다.

/고창=신동일기자.s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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