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시대 남원은 어느 지역에 속했는가?” “춘향과 몽룡이 처음 만난 날은 언제일까?” “전라도 사투리로 ‘모두다, 가득’이라는 뜻의 말은?”

남원시가 실과소 읍면동장 등 간부 6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남원문화관광 상식고사’ 문제 중 일부다.

남원시는 22일 ‘월례회의’를 마친 뒤, 이환주 시장과 실과소 읍면동장 등 간부 60여명을 대상으로 첫번째 ‘남원문화관광 상식고사’를 실시했다.

‘이 정도는 알아야 남원사람’이라는 주제로 남원의 인문환경, 전란사, 춘향전, 흥부전, 혼불, 국악 등 남원을 대표하는 6개 분야에서 총 60문항을 출제했다.

간부공무원들이 먼저 남원의 인문, 자연환경에 관심을 갖고 관광의 선도자가 되어야 한다는 취지로, 평소 지역의 문화와 관광자원에 관심 있으면 풀 수 있는 수준으로 출제됐다.

특히 이날 시험에는 남원시의 대표 관광상품인 ‘신관사또 부임행차 공연’의 주인공 신관사또가 이방과 함께 감독관으로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간부들과 함께 시험을 치른 이환주 시장은 “시험문제가 우리시 공무원이나 시민들이 기본적으로 알고 있어야 할 지식이었다”며 “실과소 읍면동 전 공무원에게 시험을 확대하고, 관내 각급 기관단체 및 학교에도 제공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남원시 관광과는 상식고사 시험을 희망하는 기관단체에 문제지를 제공하고, 참여기관에는 ‘남원의 스토리텔링 57선’ 책자를 제공해 시민들이 지역에 관한 지식을 넓힐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아울러 시험을 원하는 개별시민에게는 남원시청 입구 안내실에서 시험문제지를 배부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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