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춤의 맥을 지켜와 주시고 전승해주신 모든 선생님들에게 존경과 사랑의 마음을 담아 창립 공연을 무대에 올렸습니다. 미흡하지만 가슴벅차게 준비한 공연을 통해 깊어가는 가을의 아름다운 추억을 간직하길 기대합니다.”

민족예술의 위대한 무형유산인 우리 전통춤의 명맥을 활성화하고 지역성과 예술성 등 다양함을 지키기 위한 사)한국전통춤협회 익산시지부(지부장 김명신) 창립식 및 창단공연이 오는 24일 솜리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열린다.

호남산조춤보존회와 한국무용협회 익산시지부 후원으로 익산시지부의 첫 시작을 알리는 이번 공연은 스승과 스승으로부터 전해지고 있는 전통춤의 맥을 바르게 잇고 그 예술성을 현대에 되살려 계속 이어지도록 하는 내용을 중점으로 새로운 각오의 모습을 관객들에게 선사할 예정이다.

1부에서는 전북지역에서 후학을 가르치는 교사와 공공예술단체 단원, 개인단체 대표 등 여러기관에서 교육과 공연활동을 활발히 펼치고 있는 익산시지부 임원들이 전통의 춤과 맥을 바르게 잇기 위해 공연을 펼친다.

전북 무형문화재 15호 조은선 익산시지부 부지부장의 ‘동초수건춤’을 비롯 ‘움아트’ 이현숙 예술감독의 ‘장고춤’과 박미예 안무감독의 ‘부채입춤’, 김명신지부장의 ‘호남산조춤’, 최진영씨의 ‘진도북춤’ 등이 무대에 올려진다.

2부에서는 한국전통춤협회 익산시지부가 새로운 각오로 첫발을 내딛는 창립식 및 창립공연을 진심으로 축하하고 응원해주기 위한 스승들의 특별공연도 펼쳐진다.

밀양검무보존회 김은희 회장의 ‘전통굿거리춤’과 중요무형문화재 제97호 살품이춤 이수자인 금아 이길주 원광대학교 명예교수의 ‘금아 살품이춤’, 한국전통춤협회 채상묵 이사장의 ‘승무’ 등 쉽게 접할 수 없는 축하공연이 문화재청 무혐문화재위원인 양종승 해설로 선보인다.

예향의 도시 익산의 자부심을 알리고 우리의 전통춤 명맥을 계승하면서 그 예술성을 현대에 되살리고자 열리는 한국전통춤협회 익산시지부의 이번 공연은 시민들의 자긍심 고취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김명신 지부장은 “공연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아낌없는 마음으로 적극 지지해주신 호남산조춤보존회 이길주이사장님을 비롯 스텝진 모두에게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며 “익산시지부가 끊임없이 성장할 수 있도록 힘찬 응원과 격려의 박수를 요청한다”고 말했다.

/익산=김종순기자.s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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