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둘레길 개통 10주년을 맞아 제8회 ‘걷기축제 & 생명평화문화제’가 오는 27~28일 남원 실상사 등지에서 열린다.

(사)숲길에 따르면 지리산둘레길 걷기축제는 지리산에서 성찰의 걷기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지난 2011년 전남 구례 구간에서 시작됐다. 2012년에는 지리산둘레길 전체 구간이 개통된 것을 기념해 지리산문화제와 지리산둘레길 걷기축제를 하동구간에서 동시에 진행했다.

이후 2013년 함양, 2014년 산청, 2015년 남원, 2016년 구례, 2017년 하동에서 진행된 지리산둘레길 걷기축제는 지리산권 5개 시·군을 돌아가며 진행하는 협동과 상생의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올해 지리산둘레길 걷기축제는 남원시 산내면과 경남 함양군 마천면 일원에서 열릴 예정이다.

지리산둘레길 개통 10주년을 맞아 지리산둘레길이 처음 열린 곳에서 첫 마음을 돌아보고, 앞으로의 10년을 준비하는 ‘지리산 생명평화문화제’를 진행할 계획이다. 지리산 순례의 길, 지리산 한마을공동체, 평화의 땅 지리산으로 가꿔가는 ‘지리산둘레길’을 만들겠다는 복안이다.

이를 위해 민관의 협치, 지역주민들의 참여, 예술가들의 전시와 공연, 지리산을 그리워하는 도보여행자들이 만나 풍성한 잔치마당을 펼치겠다는 것.

걷기축제 행사는 함양군 마천면 지리산둘레길 함양센터(옛 금계초등학교), 지리산둘레길 인월~금계 구간 일원, 남원시 산내면 실상사 등지에서 펼쳐진다.

첫날인 27일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4시까지 걷기를 마친 뒤, 바로 이어서 지리산둘레길 10주년 생명평화문화제가 진행된다. 이후 산내면과 마천면에서 마을민박을 한 뒤, 2일차에는 지리산둘레길 금계~동강 구간 걷기, 마천면 지리산 자락길 걷기, 산내면 마을길 걷기 및 공동체 탐방 등의 행사가 이어진다.

특히 지리산둘레길 개통 10주년 기념식에서는 지나온 10년, 향후 10년을 담은 비전을 선포할 예정이다. 아울러 지리산야생동물사진전과 지역민 예술작품 전시회, 먹거리 및 체험 부스, 프리마켓 등이 부대행사로 운영된다.

(사)숲길 관계자는 “2008년 시범구간을 개통한 이래 지난 10년간 지리산둘레길을 방문한 방문객수는 약 350만 명에 달한다”면서 “모든 참가자들이 다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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