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수 의원이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의 전주이전 흔들기를 중단할 것을 강력 촉구하고 나섰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광수 의원(전북 전주시 갑, 민주평화당)은 23일 전주 국민연금공단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일부 정치권과 언론의 계속되는 '기금운용본부 전주이전 흔들기'를 겨냥해 "오늘 국민연금공단 국정감사를 기점으로 기금운용본부 전주 이전 흔들기에 종지부를 찍고, 이제는 기금운용본부가 성공적으로 정착해 제대로 일할 수 있도록 힘을 모아줘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기금운용본부의 성공적 안착에 여야가 힘을 모으는 계기를 만드는 국정감사여야 한다는 점을 천명한 것이다.
최근 일부 정치권과 언론은 기금운용본부 전주이전과 관련해 팩트 체크도 없이 '논두렁본부, 전주 리스크, 축산분뇨' 등 의도된 낮은 수준의 모욕적인 언사를 총 동원하며 기금운용본부 전주이전을 흔들어 대고 있다는 게 김 의원의 설명이었다.
특히, 혁신도시 시즌2 추진계획으로 서울에서 내려오지 않으려는 금융모피아들과 각 지역들의 기관 유치에 대한 이해관계가 얽히고 설켜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흔들기가 더욱 심화되고 있다는 것이다.
김광수 의원은 "논두렁 본부, 전주 리스크, 축산 분뇨를 운운하며 모욕적 언사를 총 동원하는 것이 도대체 누구를 위한 길이냐"고 강력 질타하며, "법적으로나 현실적으로 기금운용본부가 서울로 돌아가는 것은 불가능한 게 현실"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기금운용본부 전주 이전 흔들기는 국익 차원에서도, 국민들 누구에게도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일이다"며 "실현 가능성 없는 서울타령 그만하고, 기금본부가 잘 안착해 국민의 노후를 책임질 수 있도록, 제대로 일할 수 있도록 여야가 힘을 모아 달라"고 주문했다.
한편, 김광수 의원이 국민연금금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국민연금공단 회의 현황'자료에 따르면 공단 이사장이 위원장인 리스크관리위원회 회의, 기금운용직 채용면접이 전주 본사 개최건수가 전무했고, 국민연금공단 이사회 회의는 29회 중 5번만 본부에서 개최됐을 뿐, 대부분 서울에서 개최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국민연금공단과 기금운용본부의 주요 회의를 본부에서 개최하는 것이 공단의 성공적인 정착과 조직의 안정성을 앞당길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황성조기자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