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전주국제발효식품엑스포에 참가하고 있어요. 직접 만드는 상품인 만큼, 많은 분들에게 소개하고 싶은 마음입니다”

전 세계 발효식품의 비즈니스 향연 ‘제16회 전주국제발효식품엑스포(이하 전주발효식품엑스포)’가 행사의 서막을 열었다.

25일 오전 10시, 전주발효식품엑스포가 열리는 전주월드컵경기장은 참여 기업 관계자들과 체험객들로 이른 시간부터 붐비고 있었다.

행사관 밖 매대에서는 젓갈을 판매하는 상인들의 준비로, 14개 시․도 음식을 만나볼 수 있는 전북음식문화대전관에서는 진행되는 경연 준비로 참가자들이 분주했다.

남원 추어탕, 임실 다슬기탕, 순창 민물새우탕 등 도내 지역의 대표 음식들이 전시되어 있어 한 눈에 볼 수 있는 것이 특징.

전북음식문화대전관을 지나 식품 마케팅관에서는 준비해 온 상품의 시음과 시식을 권하는 업체 관계자들의 목소리가 가득 메웠다.

매해 전주발효식품엑스포를 참여하고 있다는 미림농산 관계자는 “매해 참여하고 있지만, 참가할 때마다 새로운 기분이 든다”며 “정성스럽게 준비해 온 상품인 만큼 많은 분들에게 소개하고 싶다”고 전했다.

행사관 밖에는 체험관 부스가 2개 동에 걸쳐 이어져 있다. 체험관 부스에는 체험객 방문을 기다리는 노란 점퍼의 자원봉사자들을 만날 수 있었다.

김치를 담그는 ‘한국의 맛 김치’ 치즈 만들기 ‘임실N치즈 출생의 비밀’ 등의 체험 부스가 이어져 있었으며, 이미 ‘쌀강정 꾸미기’ 부스에는 체험을 하기 위해 시작 전부터 어린이집 아이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었다.

올해도 글로벌 발효식품을 만날 수 있는 ‘해외기업관’에는 다양한 해외 상품을 만나 볼 수 있었다. 조지아, 베트남 특별전을 비롯해 아시아, 유럽 등 해외 기업 상품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특별기획 전시인 ‘전라북도 식품명인대전’이 열리는 전북전통식품홍보관에는 명인들의 상품이 전시되어 있었다. 전북도의 인간문화재 식품 명인들의 음식과 식품에 관한 비법도 들을 수 있다.

오전 10시부터 시작했다는 ‘B2B 수출상담회’는 시작과 함께 많은 참여 기업인들로 북적이고 있었다. 미국, 유럽, 러시아 등 세계 각국의 참여업체 관계자들이 모인 만큼, 각자 주어진 30분을 활용하기 위해 집중하고 있는 모습이었다.

직장인 박 모(38․전주 평화동)씨는 “지난해보다 체험관이나 전시 등의 규모가 더욱 커진 것 같다”며 “세계 각국의 발효식품은 물론, 도내의 다양한 식품들을 만나 볼 수 있는 뜻 깊은 행사기 때문에 참여할 때마다 즐겁다”고 말했다./박세린기자․icebl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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