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가 청년문화협동조합 ‘놀자’와 함께 지난 3월 공모한 ‘청년문화기획자 아카데미’ 사업의 성과가 드러났다.

26일 남원시에 따르면 ‘청년문화기획자 아카데미’는 만19~39세 청년들을 대상으로 자원조사, 멘토링 지원, 팀별 협업을 통해 지역의 문화관광, 먹거리 등을 발굴, 시제품 제작과 일자리 창출 기반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시골보고서’라는 부제로 ‘찾아보고서-만나보고서-만들어보고서’의 3단계로 나뉘어 진행됐다.

먼저 ‘찾아보고서’는 남원 청년들의 일과 삶을 조사하기 위해 23명을 직접 찾아가 인터뷰하고 80여명에 대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이어 2단계 ‘만나보고서’에서는 인터뷰를 진행한 청년들을 중심으로 진로 탐색과 상담 프로그램을 운영한 뒤, 주제를 정하고 팀을 꾸려 기획과 협업을 할 수 있도록 전문가 멘토링을 실시했다. 그 결과 공예팀, 음료레시피팀, 간편식레시피팀, 문화행사기획팀 등 4개 팀이 꾸려졌다.

마지막 3단계 ‘만들어보고서’에서는 ‘만나보고서’에서 꾸려진 4개 팀이 시제품을 만들고 성과를 전시 및 공유하는 행사를 진행했다. 특히 이번 전시기획 행사는 사업에 참여한 청년들이 스스로 기획해 지역의 청년이라면 누구나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플리마켓, 사람책 콘서트, 문화공연 등 다채로운 ‘청년한마당’으로 개최했다.

청년한마당은 1부 시제품전시회와 플리마켓, 2부 옥상톡톡 콘서트로 진행됐다.

1부에서는 4개 팀의 시제품전시회와 함께 규방공예, 쩡’s키친, 타로, 캘리그라피, 구절초제품 판매 등의 플리마켓 행사가 진행됐다.

2부 옥상톡톡 콘서트는 남원시공동체지원센터에서 시행하는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 ‘능청’사업의 지원을 받는 청년들이 주도적으로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다. 서로의 삶과 고민을 나누는 ‘토크타임’과 스트레스를 날려버리는 퍼포먼스 ‘펀치타임’ 등 다양한 청년세대가 서로의 고민을 함께 풀어놓고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되었다.

남원시는 이번 청년문화기획자 아카데미가 청년들의 잠재력과 능력을 청년들 스스로 이끌어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환주 남원시장은 “청년들이 지역을 떠나지 않고 정착할 수 있도록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 사업을 통해 다양한 사회진출 교육프로그램과 건강한 일자리 발굴, 청년 협력 플랫폼 마련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 젊고 활력있는 도시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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