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형원 전라북도체육회 사무처장
200만 전북도민의 성원에 힘입어 전라도 정도 천년이자 15년만에 우리 고장에서 열린 제99회 전국체육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를 수 있었습니다. 가여낙성(可與樂成)이라는 말처럼 성공을 함께 나눌 수 있게 돼 영광입니다.
이번 전국체전은 ‘생동하는 전북의 꿈, 하나되는 한국의 힘’을 표어로 전국 17개 시·도 및 전 세계 18개국에서 선수와 임원 등 약 3만명이 참여하는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졌고, 전북 선수단은 불꽃 투혼을 발휘, 종합3위라는 목표를 일궈냈습니다. 이번 대회는 내년 100회 대회를 앞두고 국내 체육이 걸어온 발자취를 총정리하고, 새로운 100년을 향하는 디딤돌을 놓는다는 점에서 우리나라 체육사적으로 의미가 컸습니다.
의미가 남다른 이번 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를 수 있었던 원동력은 바로 도민들이 보여준 전북 체육에 대한 애정과 성원, 그리고 지도자와 선수들의 혼연일체가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특히 도민들이 보내주신 성원은 실로 대단했고 감동의 연속이었습니다. 47개 종목 경기가 도내 전 시·군 73개 경기장에서 치러졌는 데 각 경기장마다 승리를 염원하는 환호성이 끊이질 않았고, 타 시도 선수들에게 보여준 친절과 봉사는 ‘다시 찾고 싶은 전북’의 품격높은 이미지를 각인시키는 데 일조했습니다.
금번 전국체전에서 거둔 성과는 단순히 상위권 성적만은 아니었습니다. 전북 체육의 위상을 드높였고 문화·안전·경제·참여체전으로 이끌어 내 대내외적으로 전북을 알렸습니다. 또 전북 자존의 시대를 열어가는 원동력이 됐고, 대규모 행사를 차질없이 개최할 수 있는 능력 또한 보여줬습니다.
성공개최라는 초석을 다진만큼 지금부터 차근차근 준비해 내년에 열리는 전국소년체육대회와 2020년 전국생활체육대축전에서도 감동과 환희, 성공의 팡파르를 쏘아 올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아울러 체육강도의 면모를 이어가기위해 우수선수 발굴 및 육성에 주력하고, 대학·실업팀에 대한 선택과 집중을 통해 전력강화를 도모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전국체전에서 전북 선수단에 보내주신 도민들의 관심과 성원에 감사드립니다. 또 주 개최지였던 익산시와 전국체전준비단, 전북교육청, 자원봉사단, 도내 전 시·군을 비롯해 전북경찰청과 전북소방본부 등 유관기관에게도 감사의 인사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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