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한국학의 석학들과 신진 학자들이 ‘조선 왕실 본향’ 전주로 모인다.
  전주시와 전북대학교 인문역량강화사업추진단(단장 이종민 교수, 이하 전북대 코어사업단)은 오는 11월 6일부터 10일까지 전북대학교와 전주한옥마을 일대에서 제2회 세계 한국학 전주 비엔날레‘를 개최한다.
   ‘21세기의 한국학: 도전과 응전(Korean Studies in the 21st Century: Challenges and Responses)’을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비엔날레에는 22개국 100여명의 한국학 분야의 전문 학자와 신진학자, 학문의 후속세대들이 참여한다.
  학문으로서 학산·팽창 일로에 있는 21세기의 한국학에 관하여 학문 분과별·학제 간 연구 동향을 공유하고 논의함으로써 한국학의 발전을 도모하고 전주를 ‘글로컬 한국학의 중심 도시’로 공고히 하기 위해 기획됐다. 특히 이번 학술대회에 참가한 외국 한국학 전문가들은 모든 발표를 한국어로만 하도록 규정해 한국학의 세계화를 더욱 앞당길 것으로 기대되고 잇다. 
  4박 5일간 진행되는 이번 비엔날레는 안병욱 한국학 중앙연구원장과 박노자 오슬로대학교 한국학과 교수의 기조발제를 중심으로 한 학술대회와 시전주 일대의 역사·문화적 자산을 중심으로 한 전통문화체험으로 구성·운영된다.
  국제학술대회의 각 분과는 일반학자들이 참여하는 주 학술회의와 대학원생들을 위한 특별 세션으로 이뤄진다.
  주 학술회의는 ▲언어학·번역 분과 ▲문화·역사·철학 ▲한국어 교육 ▲문학·상호문화4개 분고로 나누어 진행된다.
  또한, 전통문화 체험행사는 참석자들이 대한민국 전통문화 중심지인 전주의 매력을 느낄 수 있도록 9일부터 이틀간 풍남문과 전동성당, 경기전, 향교를 비롯한 전주한옥마을 탐방과 국립무형문화유산원, 전주박물관 청자 특별전 관람, 금산사 템플스테이 등으로 진행된다.
  이와 함께, 국제학술대회 기간 전북대 박물관에서는 ‘조선의 국왕과 왕실 본향 전주’ 특별전도 진행된다.
  이번 특별전에서는 한국학중앙연구원 장서각의 특별 유물 전 순회 전시로 ‘보인소의궤’(보물 제 1901-2호, 조선의궤)등 보물 2점을 포함한 총 19점이 전시된다. 조선의궤는 지난 2007년 유네스코로부터 세계기록유산으로 지정돼 그 가치를 인정 받고 있다으며, 전주의 새로운 명소로 자리 잡은 건지광장의 문회루와 더불어 이 기간 전주를 찾는 시민들에게 흥미로운 볼거리를 선사할 예정이다.
  이종민 코어사업단 단장은 “미국학이 전 세계 국가들이 미친 영향을 보더라도 한국학의 가치는 무궁무진하다고 할 수 있다”며 “2016년에 이어 두 번째 여는 올해 학술대회가 한국학이 세계 무대에서 더욱 각광받는 학문으로 자리매김하는 중요한 기점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이병재기자·kanad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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