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굿마을 문화생산자협동조합(대표 김여명)은 지역 내 젊은 연주자들이 만든 예술인 생산협동조합이다.

지역 고유 문화자원을 활용한 공연창작, 예술교육 프로그램 운영을 미션으로, 2012년 협동조합 법인을 설립해 이듬해인 2013년 예비사회적기업으로 지정, 2014년 인증 사회적기업 지정, 2014년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풍물활성화 사업 우수단체 선정, 2017년 전라북도 사회적기업 앵커기업 선정 등 그 사업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 직원 9명과 조합원 18명으로 구성된 조합은 주요 공연 상품으로 ‘연희공연 기접’ ‘여태명 서예퍼포먼스 태가락 한글’ ‘가족 창작 연희극 「용을쫓는 사냥꾼」’ ‘가족 창작 연희극 「복날 탈출기」’을 두고 있다.

연희공연 기접은 지방문화재 제63호인 전주기접놀이를 무대공연화한 전통공연이다. 여태명 서예퍼포먼스 태가락 한글은 국내 대표 서예가 여태명 원광대 교수와 전통공연을 미디어 기술로 융합해 한 무대에서 펼치는 공연이다.

또 용을쫓는 사냥꾼은 풍물연희와 전주기접놀이, 뮤지컬 등 다양한 소재를 활용한 마당극에 해당하며, 복날 탈출기는 온 가족이 함께 볼 수 있는 풍물 연희극이다.

이들 조합은 올해 남원춘향제 개막기획 공연에 섰을 뿐더러 국립청주박물관 초청공연, 강릉단오제 초청공연, 전주대사습놀이 초청공연, 전주야행 초청공연 등 많은 무대에 올랐다.

또 ‘2018 한옥마을 전통연희 퍼레이드’ 전라북도 노상놀이 거리극축제를 수행하고, 전북교육청 꼼지락 문화예술,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신나는 예술여행 등 대규모 공연을 수행했다.

사회 공헌으로 지역 어르신들로 구성된 전주 내 아마추어 풍물단 4개팀을 연간 30차례에 걸쳐 교육하고 있으며,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무료 공연도 벌이고 있다.

김여명 대표는 “합굿마을은 단순히 지역고유문화 자원을 활용하는데 그치지 않고, 수익에 의해 지역 예술인을 고용하고, 이들은 다시 지역고유문화의 보존과 전승에 기여하고 있다”면서 “합굿마을은 기업이 성장함에 따라 시민동호회 육성, 어린이 무료 예술교육 프로그램 운영을 확대해 나갈 것이다. 소실되어가는 지역 무형문화재, 생활민속들을 발굴해 보존 및 전승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권순재기자·aonglh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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