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대 전북대학교 총장임용후보자 1순위에 김동원 교수(공과대학 산업정보시스템공학과‧60)가 선출됐다.

29일 저녁 6시부터 8시까지 전북대 삼성문화회관에서 학내 구성원 8천 790명이 참여한 가운데 치른 ‘제18대 전북대 총장임용후보자 선거’ 제3차 투표에서 김동원 교수가 56.84%(환산득표수 약 648표)를 차지, 1순위 총장임용후보자로 뽑혔다. 직원을 제외한 교수, 학생, 조교가 압도적으로 지지한 데 따른 것이다.

2순위 총장임용후보자는 43.10%(약 491표)를 얻은 이남호 교수(농업생명과학대학 목재응용과학과‧60)다.

김 1순위 총장임용후보자는 선정증을 받은 뒤 “감개무량하다. 30년 전 전북대에 발을 들인 뒤 이 오랜 세월, 전북대와 전북에 대해 많이 생각했다. 주변에서 답을 찾지 못했고 결국 내가 구성원들과 함께 답을 찾기로 했다”고 출마 계기를 전했다.

이어 “4년 전 실패했을 때 좌절했지만 다시 일어섰다. 박근혜 이명박 정부 거치며 대학에 많은 적폐가 쌓였으나 이번 7명 모든 후보들의 승리를 통해 민주주의를 더 강하게, 많이 만들겠다. 한 알의 밀알 되어 대학과 지역을 살릴 것”이라고 소감과 포부를 밝혔다.

김 1순위 후보자는 광주광역시 출신으로 서울대와 카이스트를 졸업한 뒤 일본 훗카이도대에서 공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1988년 전북대 교수로 임용된 후 전북대 공대 학장과 산학협력단장을 지냈으며 현재 공학교육혁신거점센터장이다.

이후 국립대인 전북대는 표가 많이 나온 순으로 2명의 총장 임용 후보자를 현 총장 임기만료일 30일 전(11월 14일)까지 교육부 장관에게 추천해야 한다. 교육부 장관이 제청하면 대통령이 임용한다. 총장 임기는 2018년 12월 14일부터 2022년 12월 13일까지 4년이다./이수화기자‧waterflower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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