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군 청소년들로 구성된 무지개 국악오케스트라의 창단연주회가 지난 29일 향토회관에서 400여명 군민들의 열렬한 환호 속에 열렸다. 무지개 국악오케스트라단은 작년 6월에 창단한 이후 여러 무대에 올랐지만 정작 ‘무지개 국악오케스트라’만을 위한 단독 공연은 이번에 처음 열렸다.

이번 공연의 성공은 민과 군의 재정적 지원과 32명 단원들의 의지가 만든 협업의 결과였다. 순창군과 순창교육지원청, 그리고 전북도립국악원과 순창군 청소년수련관이 아이들을 위해 힘을 모았고 현대자동차가 후원함으로써 행정 및 학교의 지원, 운영 등이 해결돼 안정적인 사업운영이 가능했다.

또한 아이들은 연주 연습을 위해 순창군내 각 읍·면지역에서 오는 수고를 거르지 않았고 도립국악원 예술단원들 역시 순창을 직접 방문해 교육을 진행했다. 그 결과 무지개 오케스트라 단원은 29일 저녁 순창군민들에게 아름다운 선율을 선사했다.

공연을 마친 아이들은 공연 과정에서 실수를 되새기면서 다음에 있을 공연에 대한 기대감과 의지를 내비쳤다.

공연을 관람한 노홍래 부군수는 “쌀쌀한 가을날, 아이들이 우리 마음을 따뜻하게 녹여주어 벌써부터 내년 공연이 기대되고, 오늘을 계기로 우리 청소년들이 더 행복하고 원대한 꿈을 갖는 뜻깊은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며 벅찬 감동을 전했다. 순창=이홍식 기자. hslee1820@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