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석산미술관(관장 박인현)이 기획한 한국화전공자 릴레이 개인전 4번째 순서로 신선아 작가와 오은진 작가 개인전이 27일부터 11월 2일까지 열린다.
  연석산미술관은 지난 6일 김효훈, 장수지를 시작으로 오승주, 송영대, 김유라, 송채은을 소개했으며 이번 4번째 순서다. 11월 2일부터 9일까지는 마지막 순서로 김승현, 황혜정을 선보인다. 
  신선아 작가의 개인전 주제는 ‘청안(淸安)’
  그림에 등장하는 끝없이 아득하게 펼쳐진 천과 머리카락은 이상향에 도달하고자 하는 작가의 욕망을 나타낸다.
  “나의 이상(理想)은 맑고 편안함 이며 그림에 등장하는 여성은 주체로써 나를 나타냄과 동시에, 나른하고 어딘가에 기대 쉬고 있는 듯한 자세를 취함으로 내가 추구하는 청안(淸安)의 본체가 되기도 한다.”
오은진 작가는 ‘공존’을 주제로 삼고 있다.
  그의 작업은 자신이 기르던 화분을 시작으로 하여, 우리는 인간의 삶만을 생각하며 살아가지만, 사실은 만물이 공존하고 조화와 균형을 이루고 있다는 것을 주제로 삼고 있다.
  “어느날 화분을 보고 ‘지구에 인간이 삶을 이루고 사는 것과 같이 화분에도 그들만의 삶이 존재할까?’라는 생각에 작업을 시작했다. 동양에서는 물(만물)이라는 글자에 동물과 식물 그리고 인간을 내포하고 있다. 이것은 자연의 이치가 자연현상과 인간에게도 적용된다는 사고 때문이다.”
/이병재기자·kanad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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