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에 세계적 규모의 초대형 신재생에너지 클러스터가 조성된다.

도는 태양광과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발전단지가 들어선 새만금지구가 국내 재생에너지 산업을 선점·선도할 것으로 내다보며 대기업 등이 이 사업에 뛰어들어 내부개발을 촉진하고 지방세와 일자리 창출 등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30일 전북도와 새만금개발청은 군산 유수지 수상태양광 발전소에서 ‘새만금 재생에너지 비전 선포식’을 열었다.

송하진 도지사는 새만금을 세계 최고의 재생에너지 클러스터로 조성해 신재생에너지 산업을 선점하고 선도하겠다는 비전을 발표했다.

이를 위해 도는 정부와 함께 새만금 내측에 2022년까지 3GW급 태양광 발전단지를 군산 인근 해역에는 2026년까지 1GW급 해상풍력 발전단지를 조성한다. 사업비는 정부예산 5690억원과 민간자본 10조원이 투자된다.

도는 수상태양광과 해상풍력 제조산업단지도 건설해 물류공급을 위한 해상풍력 배후 항만 구축, 제조기업 유치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국가종합실증연구단지, 해상풍력 핵심부품 성능평가센터, 융합시험인증평가센터, 인력양성센터 등 재생에너지와 관련된 연구인프라도 구축한다.

특히 기술사업화, 인력양성을 지원해 새만금이 재생에너지의 혁신거점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클러스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새만금개발청도 대규모 재생에너지 발전단지를 통해 새만금 내부개발을 촉진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새만금개발청은 새만금 개발 연계, 송·변전 계통 구축, 투자유치 촉진, 지역주민참여 등 다양한 방식으로 태양광 발전사업을 진행한다. 클러스터를 구축함으로써 새만금을 세계적인 재생에너지 산업의 메카로 발전시켜 나갈 방침이다.

개발청은 사업계획 발표 후 재생에너지 사업의 원활한 추진과 송·변전 계통 조기 구축 등을 위해 국무조정실, 농림부, 산업부, 전북도, 군산시, 김제시, 부안군, 한국수력원자력, 새만금개발공사 등 관계기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송하진 지사는 “신재생에너지 클러스터가 조성되면 10년간 관련 기업 100개 유치와 양질의 일자리 10만개가 창출되고 지방세가 늘어나는 등 총 25조원의 경제유발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김대연기자·r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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