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부진으로 인해 도내 광공업 생산이 ‘뒷걸음질’ 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31일 호남지방통계청에서 발표한 ‘9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광공업 생산지수는 88.2로 전년동월비 12.8% 감소했다.

업종별로 보면, 도내 광공업 생산은 가구는 증가했으나, 자동차, 화학제품, 식료품 등이 감소했다.

가장 큰 폭으로 감소한 업종은 자동차(-20.9%)로 자동차부품, 특수목적용 자동차, 중형트럭 등에서 줄어든 것으로 보여진다.

이어 폴리실리콘, 도료, 안정제(고무․플라스틱용) 등의 화학제품(-11.5%), 햄 및 소시지, 장류, 라면류의 식료품(-9.0%) 등 순이었다. 싱크대 등의 가구는 전년동월에 비해 42.0%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같은 기간, 출하 역시 전년동월비 16.0% 감소했다. 1차 금속, 가구 등은 증가했으나, 자동차, 화학제품, 식료품 등이 감소했다.

자동차부품, 대형트럭, 특수목적용자동차의 자동차는 전년동월비 -33.6% 가장 큰 폭으로 줄었다.

이와 함께 폴리실리콘, 도료, 에폭시수지의 화학제품(-17.6%), 햄 및 소시지, 라면류, 냉동조리식품의 식료품(-9.8%) 이 감소한 반면, 동박, 알루미늄합금괴, 칼라강판의 1차금속(3.9%), 싱크대의 가구(41.9%)는 증가했다.

9월 도내 광공업 재고는 전년동월비 11.8% 증가했다. 음료, 섬유제품, 고무 및 플라스틱 등은 감소했으나 화학제품, 기계장비, 자동차 등이 증가했다.

제고의 경우, 콤바인, 농업용트랙터, 열교환기 등의 기계장비가 44.3%로 가장 크게 늘었고, 폴리실리콘, 폴리스티렌, 엔지니어링플라스틱수지의 화학제품(24.8%), 대형버스, 자동차부품, 특수목적용자동차의 자동차(9.2%)는 증가했다.

주정, 전통주, 소주의 음료(-39.6%), 천연섬유사, 솜의 섬유제품(-24.7%), 운송장비용플라스틱제품, 플라스틱포장용기의 고무 및 플라스틱(-7.0%)은 감소했다.

한편, 9월 도내 대형소매점 판매액지수는 106.6으로 전년동월비 0.6% 소폭 증가했다. 상품군별로 보면, 오락․취미․경기용품은 전년동월에 비해 29.9%, 가전제품(28.6%), 음식료품(2.2%)는 증가했고, 화장품(-9.8%), 기타상품(-7.2%), 신발․가방(-5.5%), 의복(-0.4%)은 감소했다./박세린기자․icebl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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