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전북지역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대’에 진입했다.

특히 국제 유가 상승 여파로 석유류와 농산물 가격이 크게 오른 것이 물가 상승의 원인으로 분석된다.

1일 호남지방통계청에서 발표한 ‘10월 전북지역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소비자물가지수는 104.99로 전년동월비 2.0% 상승했다.

지난달 도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9월(2.0%) 이후 1년 여 만에 2%대를 기록한 수치다.

물가를 끌어올린 주된 원인으로 채소류 등 농축수산물과 공업제품이 상승했기 때문으로 보여 진다.

농축수산물은 전년동월에 비해 8.8% 상승했다.

품목별로는 토마토(51.9%)가 가장 많이 올랐고, 이어 파(46.9%), 포도(35.3%), 쌀(24.4%) 등 순으로 올랐다.

채솟값이 눈에 띄게 오르면서 밥상 물가 부담은 더욱 커진 모습이다.

계절 등의 영향을 많이 받는 채소와 과일 등 50개 품목을 기준으로 한 ‘신선식품지수’는 전년동월에 비해 무려 11.6%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신선채소류가 전년동월비 15.0% 오르면서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고, 신선과실류가 전년에 비해 11.4%, 신선어개류는 6.8% 각각 올랐다.

공업제품은 국제유가상승으로 전년동월대비 2.6% 올랐다.

등유(15.8%)가 가장 크게 올랐고, 경유(14.0%), 휘발유(11.1%), 자동차용 9.8% 순으로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지난해 정부의 도시가스 인하 영향으로 전기․수도․가스는 전년동월에 비해 1.7% 하락했다. 도시가스(-4.8%), 지역난방비(-0.8%) 전년동월에 비해 하락했다.

서비스가격은 전년동월비 0.7% 상승했다.

쓰레기봉투료(15.2%), 하수도료(11.6%), 요양시설이용료(9.2%), 보육시설이용료(5.3%), 국제항공료(4.8%) 등이 올랐다.

개인서비스는 설비수리비(9.1%), 생선회(외식:8.5%), 운동학원비(4.2%), 공동주택관리비(3.8%) 등이 올랐다./박세린기자․icebl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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