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여성교육문화센터가 마련한‘제46회 전북여성백일장’이 지난달 31일 마무리됐다.
  18세 이상 도내 거주 여성(결혼 이민 여성 포함)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 백일장은 총 130여명이 참여했다. 
  심사 결과 산문 부문은 정문경(47세) 씨의 ‘당신에게 가는 길’, 운문 부문은 박경숙(54세) 씨의 ‘봄비같은 친구’가 장원에 선정되었다. 차상은 강순필(68세) 씨의 ‘신림동 언덕길’, 임덕숙(62세) 씨의 ‘나의 길’, 한진선(51세)씨의 ‘명순이 내친구’,  김영의(61세) 씨의 ‘길’이 선정되었으며, 차하는 하승민(28세) 씨의 ‘한옥에 살어리랏다’, 조현선(47세) 씨의 ‘유리구두’, 홍정숙(65세) 씨의 ‘길’, 최정애(46세) 씨의 ‘김장’이 선정되었다. 결혼 이민 여성은 별도로 한국어 이해 정도를 심사하여 몽골에서 온 바야르체첵(34세) 씨를 포함한 4명을 특별상 수상자로 선정하였다.
  심사위원장을 맡은 조미애 시인은 “곱게 물든 나뭇잎이 가을을 재촉하는 날, 감성이 촉촉하게 묻어나는 원고지 칸마다 문학에 대한 뜨거움이 가득했으며 또박또박 눌러쓴 글에는 참가자들의 삶이 곳곳에 녹아있어 재미와 감동이 적절히 버무려져 있었다”고 밝혔다.
  대회 수상자는 장원 각 100만원, 차상 각 50만원, 차하 각 30만원, 특별상 각 10만원으로 총 570만원의 상금을 수여하며, 전북여성백일장 수상자들의 모임인 ‘글벗’회원으로 매월 전문 강사를 모시고 습작지도와 매년 동인지를 발간하는 등의 문인으로서의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 받을 수 있다.
  시상식은 오는 6일 오후 3시에 전북여성교육문화센터 1층 소소담(談)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병재기자·kanad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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