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발생한 고양 저유소 화재 등으로 시설 안전에 대한 경각심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전북도가 도내 사회복지시설들에 대한 대대적인 안전 점검을 실시한다.
도는 동절기를 맞아 화재 및 전기 등으로 인한 안전사고 발생을 미연에 방지하고, 폭설과 한파 등 계절상의 자연재해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기 위해 오는 5일부터 내년 1월4일까지 2개월간 ‘2018년 동절기 대비 사회복지시설 안전점검’을 실시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안전점검은 시설 자체점검, 지자체 점검반을 통한 현장점검과 소방서 및 안전전문기관(전기안전공사, 가스안전공사, 시설관리공단) 등이 참여하는 민관합동점검 방식으로 실시된다. 자체점검은 동절기 안전점검표에 의한 시설 자체점검을 의미하고, 확인(현장)점검은 자체점검 실시 후 15% 이상의 시설 현장을 다시 찾아 중복 확인하는 절차다. 
현재 도내에는 41개 유형 총 1944개소의 사회복지시설이 운영 중이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생활시설 10개 유형 431개소, 이용시설 31개 유형 1513개소 등이다.
도는 이 기간 동안 아동, 노인, 장애인 등 전체 1944개소 모든 사회복지시설을 대상으로 점검을 펼칠 방침이다.
주요 점검내용은 안전관리계획수립, 안전교육·훈련, 책임보험 가입여부, 소방·전기·가스안전관리, 폭설, 혹한에 대한 준비 상태 등으로 동절기 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이 부분에서는 특히 소화기와 자동화재탐지설비, 피난유도등, 피난기구 등 소방안전설비 설치 관리 및 전기·가스 안전관리 상태를 집중 점검한다.
아울러 안전점검 후 안전관리가 미흡한 시설에 대해서는 즉시 시정조치, 보수·보강 등 대책을 강구하고, 기능보강사업 등 지원 대책을 마련해 지속적으로 관리해 나갈 예정이다.
구형보 도 복지여성보건국장은 “최근 잇따라 발생한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와 밀양 의료기관 화재, 고양 저유소 화재 사고 등은 철저한 안전의식 및 점검이 있었더라면 발생하지 않았을 인재(人災)로 대표된다”며 “도는 이 같은 대형 화재 사건들을 반면교사 삼아 취약계층이 많이 이용하는 사회복지시설에 대한 안전점검을 철저히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유승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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