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와 2022 아·태마스터스대회

오피니언l승인2018.11.01l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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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규 전북도 기획조정실장

 

남북 화해무드의 결정적 계기를 제공한 2018 동계올림픽·동계패럴림픽이 강원도 평창에서 개최되었다. 평창올림픽조직위원회는 제133회 IOC총회에서 5,500만달러 이상의 흑자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직접적인 경제적 효과 외에도 국가 브랜드 향상, 동계 스포츠 발전, 지역 균형 발전 등의 간접적인 효과가 있었다. 특히, 지역 균형 발전 측면에서 강원도는 올림픽 운영을 위한 사회적 간접 자본(SOC)의 확충으로 지역 발전을 위한 큰 발판을 마련하였다.
  전북도 역시 대규모 행사 개최로 지역경제 활성화, 지역 내 소비 진작 및 SOC를 확충하여 대도약의 기회로 삼고자 노력해왔다. 그 결과 17년 ‘세계태권도 선수권 대회’, 18년 ‘전국체전 및 장애인체전’을 성공적으로 개최하였다. 또한, 19년 ‘전국소년체전 및 전국장애인학생체전’, 20년 ‘전국생활체육대축전’, 21년 ‘프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23년 ‘새만금 세계잼버리’를 유치하였다. 
  전북도는 이에 그치지 않고 ‘제2회 아시아·태평양 마스터스대회(이하 제2회 아·태 마스터스 대회)’ 유치를 추진 중이다. 마스터스 대회는 중·장년층(35세 이상)의 건전한 체육활동 장려를 위해 시작되었다. 참가자 수가 꾸준히 증가하는 대회로 참가자 규모면에서는 하계올림픽보다 세배 이상의 선수가 참여하는 국제종합스포츠 행사이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는 18년 9월에 말레이시아에서 처음으로 개최되어, 22종목 65개국 6,530명이 참가하였다.
  전북도가 제2회 아·태마스터스대회 유치에 도전하는 이유는 다음과 같다. 첫째, 저비용으로 국제대회 개최가 가능하다. 전북도에서 대규모 체육대회가 연속적으로 개최 또는 개최될 예정이어서 대회를 위한 특별한 경기장 신축이 필요 없다. 이는 기존 경기시설을 활용하여 경기를 진행하려는 본 대회의 취지와도 부합한다. 둘째, 숙박·음식·수송 분야 등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크다. 한국스포츠정책과학원에 따르면 지출액(295억)에 비해 생산유발효과(581억)와 부가가치유발효과(226억)의 합이 크게 높은 것으로 분석되었다. 가족 단위로 경기에 참가하는 본 대회의 특성상 관광·휴양을 즐기면서 등록비와 체재비를 스스로 부담하기 때문이다. 셋째, 질병으로 인한 사회적 비용을 저감하기 위해서이다. 유네스코에 따르면, 규칙적 체육 참여자가 체육활동에 1달러 지출시 3.43달러의 사회적 비용을 절감한다고 한다. 대회 유치는 중·장년의 건전한 체육활동 장려 및 생활체육 저변 확대로 이어져 건강한 삶을 가능하게 한다.
  대회 유치를 위한 과정은 순탄하지만은 않다. 문체부 심의 및 기재부 심의·승인이 선행되어야 한다. 이후 내년 7월에 유치 신청 및 10월에 개최도시가 선정된다. 전북도의 대회 개최 의지뿐만 아니라 정부 및 관계기관의 적극적인 지원과 협력이 꼭 필요한 시기이다.
  전북도는 한국GM 군산공장 폐쇄,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가동 중단, 서남대 폐쇄 등으로 사회·경제적 어려움에 처해있다. 전북도가 2022년에도 대회를 유치 시 7년 연속 대규모 행사를 개최하게 된다. 이는 경제적 이익 뿐 아니라, 전북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어려움에 처해 있는 도민들에게 희망과 자긍심을 줄 것이라 생각된다. 아무쪼록 탄탄한 준비와 지속적인 노력으로 ‘2022 제2회 아·태마스터스대회’의 유치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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